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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살 김선형의 목표 "40살에도 덩크 찍고 싶어요"

네이버구독_201006 맹봉주 기자 mbj@spotvnews.co.kr 2022년 01월 12일 수요일

▲ 김선형 ⓒ KBL
[스포티비뉴스=잠실, 맹봉주 기자] 30대 중반에 접어들었는데 다시 전성기 경기력이다. 김선형(34, 187cm)의 시간은 거꾸로 가고 있다.

서울 SK는 11일(한국시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 시즌 4라운드 홈경기에서 창원 LG를 84-76으로 이겼다.

승부처였던 3, 4쿼터를 김선형이 지배했다. 현란한 유로 스텝과 화려한 드리블로 홈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전반을 36-39로 뒤졌던 SK는 김선형의 활약에 역전할 수 있었다. 이날 개인 기록은 19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뛰는 모습을 직접 보면 20대 중반 전성기 시절과 크게 다르지 않다. SK 전희철 감독도 "비시즌부터 2주마다 선수들의 근육량을 체크하고 있다. 지금까지 근육량 차이가 제일 없는 선수가 김선형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몸 상태가 좋다.

누구보다 김선형 본인이 몸 상태를 자신하고 있다. LG전 승리 후 "확실히 내 몸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회춘했다고 표현하고 싶다"며 "비결은 잘 먹고 잘 자는 거다. 또 트레이너 형들이 많이 도와줬다. 무엇보다 감독님이 날 많이 믿어줬던 게 살아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라고 말했다.

김선형은 KBL을 대표하는 포인트가드다. 2011-12데뷔 시즌부터 엄청난 운동능력과 개인기로 상대 수비를 깨트렸다.

▲ 김선형은 올스타전 덩크슛 콘테스트 챔피언 출신이기도 하다 ⓒ KBL
대표팀에 뽑혀 국제무대에서도 활약했다. 속공 상황에서 나오는 김선형의 호쾌한 덩크슛은 트레이드 마크. 어시스트 기반의 정통 포인트가드만 득세하던 한국농구에 김선형은 현대농구 유행에 맞는 몇 안 되는 가드였다.

하지만 2017년 10월 발목을 크게 다치며 위기를 맞았다. 발목 인대 접합 수술 후 재활을 거쳐 코트 복귀까지 꽤 긴 시간을 보냈다.

운동능력이 주무기인 선수이기에 발목 부상 후유증이 클 거라 예상했다. 그러나 부상 이후 지금까지 세 시즌간 꾸준히 평균 두 자릿수 득점으로 건재함을 알렸다.

올 시즌엔 경기당 30분 가까이 뛰며 13.2득점 5.8어시스트 1.4스틸을 기록 중이다. SK가 이번 시즌 빠른 농구로 단독 1위까지 오를 수 있던 데는 김선형의 공이 컸다.

1988년생인 김선형은 올해로 한국나이 35살을 맞았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김선형은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다. "노화가 늦게 오는 거 아닌가 생각한다. 제일 중요한 건 마음이다. 예전부터 형들이 35살 넘어가면 조심하라고 했다. 운동능력이 꺾인다는 얘기였다. 난 그걸 깨부수고 싶었다. 35살에 덩크슛 하는 게 목표였다"며 "그 목표는 이뤘다(웃음). 이제는 40살에도 덩크를 하는 게 목표다. 42살에도 선수로 뛰고 있는 (김)동욱이 형이 롤모델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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