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가 23위라니' 로버츠 결국 칼 뽑았다…'ABS 챌린지 틀리면 통제할 수도' 엄포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선수단에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 새롭게 도입된 ABS 챌린지를 계속 비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선수에게 아예 신청 권한을 주지 않을 수도 있다는 방침이다.
13일(한국시간) 다저스네이션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최근 선수들과 챌린지를 언제,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놓고 직접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레버리지를 이해하는 것, 그리고 너무 일찍 챌린지를 모두 소진했을 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 좋은 대화를 나눴다. 특히 적절한 시점이 아닌데 챌린지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며 "이제는 우리가 이 부분을 훨씬 더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갔다. 챌린지 판단을 반복해서 잘못하는 선수가 있다면 향후 ABS 판정에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방안까지 고려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다저스가 이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올 시즌 ABS 챌린지와 관련한 각종 지표에서 다저스가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ABS 챌린지 사용으로 발생한 순득점에서 다저스는 -5.3을 기록하고 있다. 챌린지를 통해 얻은 이득보다 손해가 더 컸다는 의미다. 메이저리그 전체 23위다.
판정 번복에서도 문제가 더욱 뚜렷하다. 다저스의 순번복 수치는 -33으로, 챌린지 활용에서 상당한 손해를 보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포수들의 소극적인 챌린지도 눈에 띈다. 다저스 포수들은 챌린지 가능한 상황 가운데 1.8%에서만 판정에 이의를 제기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28위에 해당하는 낮은 수치다. 성공률은 60%로 리그 평균 수준이다.
타자들의 경우엔 조금 낫다. 챌린지 성공률은 메이저리그 상위 10위권이고 신청 빈도도 리그 평균 정도다.
물론 단순 성공률만으로는 다저스가 안고 있는 문제를 모두 설명하기 어렵다. 로버츠 감독이 강조한 핵심은 '레버리지', 즉 경기에서 해당 판정이 얼마나 중요한 순간에 나왔느냐다.
경기 초반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명백하게 잘못된 스트라이크 판정을 뒤집는 것과 경기 후반 만루에서 나온 아슬아슬한 판정을 뒤집는 것은 성공 한 차례라는 점에선 같지만 경기 승패에 미치는 영향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이다.
실제로 다저스는 올 시즌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낮은 경기 초반에 챌린지를 성급하게 사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 결과 정작 경기 후반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오심이 나왔을 때 챌린지를 활용할 기회를 잃는 문제가 발생했다.
로버츠 감독이 선수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눈 것도 이 때문이다. 포스트시즌에서는 한 번의 볼·스트라이크 판정이 경기뿐만 아니라 시리즈 전체 흐름까지 바꿀 수 있다.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3연패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챌린지 하나도 단순히 선수 개인의 감각에 맡길 수 없는 전략적 요소가 된 셈이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흔들리고 있는 팀 상황도 로버츠 감독을 보다 적극적인 운영으로 이끌고 있다.
이전까지는 부진한 주축 선수들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면서 스스로 반등하기를 기다리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이 가까워진 현재는 상황이 다르다. 매치업에 따라 선수를 빠르게 교체하고, 베테랑에게도 대타를 기용하면서 경기마다 승리 확률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다저스는 막대한 투자와 스타 선수들을 앞세워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이런 작은 차이가 승패를 가른다.
로버츠 감독 역시 더 이상 이를 사소한 문제로 여기지 않는 분위기다. 앞으로 한 달 동안 다저스 선수들의 챌린지 신청 시점이 달라지는지가 관심을 끈다.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로버츠 감독이 예고한 것처럼 특정 선수의 챌린지 권한을 사실상 제한하는 더 강력한 조치를 보게 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관련 기사
-
"컴퓨터가 시킨다고 이기는 게 아니다" 포수까지 감독 저격…18승 에이스 70구 강판→이틀 연속 참사, 가을 야구 끝났다
2026-10-01
-
'수술해야 하는 선수가 시리즈 끝냈다' 짜릿한 대타 2점 홈런! 샌디에이고 2전 전승으로 NLDS 진출…밀워키와 맞대결
2026-10-01
-
"구장 관리 제대로 안 했다" 연봉 조정 대박 날아갈라, 선수가 구단에 소송 걸었다
2026-10-01
-
'먹튀 등극' 무려 734억 투자했는데, 마운드 밟지도 못했다…ML 얼마나 얕봤으면 "내 생각보다 훨씬 세밀하더라"
2026-10-01
-
홈팬 야유에 "진짜 열받았다" 폭발한 휴스턴 투수…하루 만에 결국 사과 "내가 잘못 표현했다"
2026-10-01
-
김하성 PS 첫 안타 나왔는데…'8회 피홈런→피홈런→10회 피홈런' 애틀랜타, 필라델피아에 충격의 3-4 역전패, 3차전에서 다저스 상대 가려진다
2026-10-01
추천 콘텐츠
-
'男하키 이걸 어떻게 버텼나' 5경기 34골 넣은 말레이시아가 몰아쳤다…韓 수호신 김재현 미친 선방쇼→0-0 전반 종료
2026-10-01
-
"니가 사람 XX냐" 설영우 충격 폭발 사건…모레노 감독 작심 선언 "내가 앞장서서 선수 보호, 팬들도 건설적인 비판하라"
2026-10-01
-
김주형-문도엽 공동 5위 쌍끌이…한국 남자골프, 단체전 일본 2타차 맹추격 3위
2026-10-01
-
[나고야 NOW] “나 금메달 땄다”…허미미, 할머니와 약속 지키고 태어난 일본서 정상
2026-10-01
-
"악플, 제발 멈춰주세요" 어깨 부러지며 싸웠는데 'SNS 테러'…韓 MMA 선수단, 메달따고도 고개숙인 이유
2026-10-01
-
"컴퓨터가 시킨다고 이기는 게 아니다" 포수까지 감독 저격…18승 에이스 70구 강판→이틀 연속 참사, 가을 야구 끝났다
2026-10-01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한국 0-1 중국, 한국 0-2 중국…"이 세대는 한국을 지배한다, 그들을 두려워하지 않아" 이민성호 만나는 中 달라진 출사표
2026-09-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