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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예선 준비 중 쓰러져…'호주 골프 유망주' 제시카 방, 뇌출혈로 18세에 사망

작성일: 2026.08.14 10:48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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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LPGA 투어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준비하던 중 뇌출혈로 쓰러진 호주 여자 골프 유망주 제시카 방이 투병 13일 만에 끝내 숨을 거뒀다. ⓒ 미국 '뉴욕 포스트'
▲ KLPGA 투어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준비하던 중 뇌출혈로 쓰러진 호주 여자 골프 유망주 제시카 방이 투병 13일 만에 끝내 숨을 거뒀다. ⓒ 미국 '뉴욕 포스트'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호주 여자 골프 유망주 제시카 방이 뇌출혈 투병 끝에 향년 1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미국 '뉴욕 포스트'는 14일(한국시간) "호주여자프로골프협회(WPGA) 투어에 따르면 방은 태국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준비하던 중 뇌출혈로 쓰러진 뒤 끝내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WPGA 투어는 공식 성명을 내고 "이루 말할 수 없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방의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그를 알고 사랑했던 모든 이들에게 WPGA 투어와 호주 골프계 전체가 깊은 위로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방은 지난 1일 KLPGA 투어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준비하던 중 갑작스레 쓰러졌다.

방의 사촌들에 따르면 그는 이후 태국 방콕의 신팻 라민트라 병원으로 옮겨져 긴급 뇌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상태는 위중했다.

방은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해 치료를 이어갔고, 사촌들은 최근 그가 고향인 호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온라인 모금 플랫폼 '고펀드미(GoFundMe)'를 통해 모금에 나섰다.

하지만 끝내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사촌들이 고펀드미 페이지에 남긴 최근 소식에 따르면 방은 현지시간으로 13일 오전 7시 20분에 세상을 떠났다. 당시까지 모금액은 약 3만6000호주달러(약 3600만 원)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들은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사촌들은 "이 소식을 전하게 돼 정말 가슴이 무너진다"면서도 "앞으로도 방을 기억하며 그가 골프계에서 이뤄낸 성취와 열정, 헌신을 기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사촌으로서 방과 함께한 시간과 추억을 영원히 간직할 것이다. 그의 유머 감각과 밝고 활기찬 성격은 우리 가족 기억 속에 언제까지나 소중하게 남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모금된 후원금은 방의 부모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유족들은 "지금까지 모금된 돈은 방의 치료비를 충당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부모님께 전달할 것"이라며 "이처럼 힘든 시간을 보내는 동안 방과 우리 가족을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 출처 미국 '뉴욕 포스트'
▲ 출처 미국 '뉴욕 포스트'

불과 18세. 이제 막 프로 무대에서 꿈을 펼치기 시작한 유망주였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더한다.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방은 올해 초 WPGA/KLPGA 무대에서 루키 시즌을 시작할 자격을 획득했다.

프로 골퍼로서 경력을 시작한 것은 지난해였다.

가능성도 빠르게 증명하고 있었다.

방은 지난 2월 호주 모스베일에서 열린 포드 위민스 NSW 리저널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정상에 올랐다. 프로 전장에 입성한 뒤 불과 5번째 출전 만에 거둔 우승이었다.

당시 방은 자신의 성과를 좀처럼 믿지 못했다.

그는 우승 뒤 "정말 행복하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아직도 현실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정말 큰 놀라움"이라고 말했다.

더 큰 과녁을 향해 도전을 이어가던 방의 마지막 여정은 공교롭게도 KLPGA 투어 진출을 위한 예선 무대가 됐다.

▲ 더 큰 과녁을 향해 도전을 이어가던 제시카 방의 마지막 여정은 공교롭게도 KLPGA 투어 진출을 위한 예선 무대가 됐다. ⓒ 미국 '뉴욕 포스트'
▲ 더 큰 과녁을 향해 도전을 이어가던 제시카 방의 마지막 여정은 공교롭게도 KLPGA 투어 진출을 위한 예선 무대가 됐다. ⓒ 미국 '뉴욕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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