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하우스로 급히 대피" 일본 곰 습격, 초유의 취소…아오모리 골프장에 2마리 출몰 비상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잔잔하던 골프장에 뜻밖의 손님이 나타났다. 난데없이 곰 두 마리가 코스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선수들이 급히 클럽을 내려놓고 몸을 피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일본 아오모리 방송에 따르면 11일 아오모리현 도오쿠 컨트리클럽에서 진행된 제80회 국민체전 도중 곰 출몰로 남자 골프 일정이 중단됐다. 오전 8시 시작된 최종 라운드는 평소처럼 흘러가는 듯했지만, 순찰하던 관계자가 7번홀 인근에서 어미와 새끼로 추정되는 곰 두 마리를 발견하면서 분위기가 순식간에 바뀌었다.
곰들은 골프공이 오가는 코스를 가로질러 2번홀 부근까지 이동했다. 페어웨이에 있던 선수들도 곰의 모습을 직접 확인했고, 더 이상 경기를 이어갈 수 없었다. 선수들은 클럽하우스로 대피했고 오전 8시25분 최종 중단됐다. 대회 관계자들은 일본스포츠협회와 체육청 등과 협의한 끝에 선수 안전을 위해 이날 경기를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산에서 들려오던 곰의 이야기가 이제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까지 내려왔다. 지난해 일본에서는 약 1만4700마리의 곰이 포획될 정도로 개체와 출몰 문제가 심각하다. 곰에 의한 인명 피해도 238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목숨을 잃은 이도 13명에 달했다. 올해 역시 7월 말까지 53명이 피해를 입었고 6명이 사망했다.
스포츠라고 예외는 아니다. 지난해 7월에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프로암 코스에 곰이 나타나 대회가 취소되는 일이 벌어졌다. 당시 일본 매체에서는 날씨로 경기가 취소되는 경우는 있었지만 곰 때문에 대회가 멈추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이번에는 아오모리 국민체전의 경기장이 멈춰 섰다. 선수들은 홀을 향해 걸어가는 대신 곰의 행방을 살펴야 했고, 골프공이 향해야 할 페어웨이는 잠시 야생동물의 길이 됐다.
일본의 곰 출몰은 산속을 넘고 주택가를 지나 골프장과 스포츠 경기장까지 모습을 드러내며 풍경을 바꾸고 있다. 선수들이 경기 결과를 놓고 경쟁하면서도 야생과 공존할 방법까지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이기 시작했다.
관련 추천 기사
일반 관련 기사
추천 콘텐츠
-
"김하성 혼자 피칭머신 본전 뽑아" 사이영상 스타도 경악한 미친 훈련량… '278억 실패한 영입' 평가에도 묵묵히 버티고 부활했다→2000만 달러 가치 증명
2026-09-12
-
“왜 女선수들은 ‘팬티’만 입고 뛰나요?”…1300만 조회 ‘초밀착 유니폼’ 영상에 갑론을박
2026-09-12
-
"거긴 안 돼!", "엄청난 각도" 미녀 레슬러, 테이블 위에서 '19연타' 폭발…절묘한 카메라 각도에 팬들도 난리
2026-09-12
-
[오피셜] 히샤를리송, 계약 해지 원하는데…토트넘 데 제르비 감독 “내 소관 아니다” 공식입장
2026-09-12
-
부상이 이정후 발 묶고 있었다, 모두가 놀란 변화…"몸이 강해졌다" 도루 13번 중 12번, 도루 성공률 '92.3%'→샌프란시스코도 뛰는 야구 대변신
2026-09-12
-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하키 스타' SNS 사진마다 반응 폭발…골프 스타와 열애설까지
2026-09-12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