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 대표팀 부주장이 팀 동료와 불륜" 쏟아지는 의혹에 성명 발표 "이번 일로 고통을 준 것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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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호주 여자 크리켓 대표팀 부주장 애슐리 가드너(29)가 동료 조지아 볼(22)과의 불륜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4일(한국시간) "가드너가 몇 주간 이어진 침묵을 깨고 자신의 결혼 생활과 현재 관계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성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논란은 가드너의 전 아내 모니카 라이트가 문제를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라이트는 가드너가 지난해 인도에서 열린 국제크리켓평의회(ICC) 여자 크리켓 월드컵 기간 호주 대표팀 동료 볼과 불륜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2025년 4월 결혼했지만 불과 몇 달 만에 관계가 무너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라이트는 호주 대표팀 부주장인 가드너가 선수 선발과 팀 내 의사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볼과 개인적인 관계가 있다면 이해충돌 가능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가드너는 결국 1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아내와의 별거는 개인적인 문제지만 내가 대표팀 부주장이라는 위치에 있는 만큼 현재의 관계 상태를 크리켓 오스트레일리아(CA)가 다룰 필요가 있다는 점을 이해한다"고 전했다.
이어 "CA 이사회가 내가 계속 리더십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지해준 것에 감사한다. 앞으로도 리더로서 강한 역할을 하고 동료들에게 가능한 최고의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전 아내를 향해서는 "모니카와 함께했던 시간에 감사하고 이번 일로 고통을 준 것에 미안하다. 앞으로 그녀에게 행복과 성공만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다만 볼과의 불륜 의혹 자체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밝히지 않았고, 더 이상의 공개적인 언급도 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CA 역시 대응에 나섰다. 토드 그린버그 최고경영자(CEO)는 개인적인 관계 자체는 사생활 영역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대표팀 운영 과정에서 이해충돌로 비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린버그 CEO는 "개인적인 관계가 존재하는 상황에서는 추가적인 안전장치를 마련할 것"이라며 "선발과 같은 문제에서 이해충돌로 인식될 수 있는 상황이 적절하게 처리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라이트는 CA의 대응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국가를 대표하고 롤모델로 여겨지는 위치에 있다면 높은 도덕적 기준을 지켜야 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CA가 왜 공개적으로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남자 대표팀에서 같은 일이 벌어졌다면 훨씬 엄격한 조치가 내려졌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과거 셰인 워른이 사생활 논란 이후 2000년 호주 대표팀 부주장 자리에서 물러났던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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