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비보' 33세 복서 끝내 사망...연이은 후두부 공격에 뇌 손상→긴 재활 끝에 하늘의 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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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경기 도중 반복된 후두부 가격으로 치명적인 뇌 손상을 입었던 푸에르토리코 복서 프리차드 콜론이 10년 넘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4일(한국시간) "2015년 경기에서 심각한 뇌 손상을 입은 뒤 오랜 기간 치료를 받아온 콜론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유가족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비보를 알렸다. 가족들은 "아들 프리차드가 세상을 떠났다는 슬픈 소식을 전한다. 이제 프리차드는 더 좋은 곳으로 갔다"며 "오랜 시간 보내주신 사랑과 기도에 감사드린다. 우리 가족을 위해 계속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콜론의 비극은 2015년 10월 시작됐다. 당시 슈퍼미들급에서 16승을 거두고 이 가운데 13승을 KO로 장식하며 촉망받던 그는 미국에서 테럴 윌리엄스와 맞대결을 펼쳤다.
문제는 경기 도중 발생했다. 콜론은 윌리엄스에게 여러 차례 후두부를 가격당했다. 이른바 '래빗 펀치'였다. 세계복싱평의회(WBC)와 세계복싱협회(WBA) 규정에서도 고의적인 반칙으로 규정하는 위험한 공격이다.
콜론은 7라운드부터 통증을 호소했지만 경기는 계속됐다. 결국 9라운드를 마친 뒤 스스로 글러브를 벗었고, 경기가 끝난 것으로 착각했던 것으로 알려진 콜론은 실격패를 당했다.
하지만 승패보다 훨씬 심각한 문제가 기다리고 있었다. 콜론은 경기 후 라커룸에서 구토한 뒤 쓰러졌다. 급히 병원으로 이송된 결과 경막하혈종이 발견됐고, 의료진은 뇌압을 낮추기 위해 두개골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진행했다.
이후 콜론은 무려 221일 동안 혼수상태에 빠졌다. 가까스로 의식을 되찾았지만 심각한 뇌 손상으로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가족들의 지속적인 돌봄을 받으며 긴 재활과 투병 생활을 이어갔다.
그럼에도 삶에 대한 의지를 놓지 않았다. 약 3년 전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어머니와 통화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나는 포기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후 스스로 양치질을 하거나 다른 격투기 선수들과 행사에 참석하는 영상도 공개하면서 조금씩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수많은 팬 역시 기적을 바라며 그의 재활을 응원했다. 그러나 사고 이후 10년이 넘는 시간이 흐른 끝에 결국 안타까운 비보가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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