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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데려온 그 인물!' 영입에 솔직한 생각 밝혀 "압박 상당할 것...그러나 그리즈만과 비교할 필요 없다"

작성일: 2026.08.14 23:40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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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에스토 에스 아틀레티
▲ 출처 에스토 에스 아틀레티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에게 거는 기대는 분명하다. 앙투안 그리즈만이 오랫동안 달았던 등번호 7번까지 맡긴 가운데, 구단 수뇌부가 이강인을 새로운 프로젝트의 핵심 선수로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을 직접 밝혔다.

스페인 매체 '에스토 에스 아틀레티'는 14일(한국시간) "마테우 알레마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스포츠 디렉터가 이강인의 영입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이강인이 등번호 7번을 물려받고 팀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얼마나 큰 도전인지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이번 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아틀레티코에 새롭게 합류했다. 단순한 전력 보강 차원의 영입은 아니었다.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에게 재능과 창의성, 공격에서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기대하고 있으며 새로운 프로젝트를 대표할 선수 중 한 명으로 낙점했다.

상징적인 장면은 등번호였다. 이강인은 아틀레티코에서 7번을 받았다. 그동안 아틀레티코의 7번은 그리즈만을 상징하는 번호나 다름없었다. 그리즈만은 오랜 기간 팀의 공격을 책임지며 구단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겼다.

▲ 출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SNS
▲ 출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SNS

알레마니 디렉터 역시 등번호 7번이 갖는 의미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등번호는 작은 부분에 불과할 수도 있지만 결국 하나의 메시지다. 우리 팬들과 선수들, 그리고 이강인 본인에게 보내는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그만큼 부담도 뒤따른다. 이강인이 7번을 달고 뛰는 순간부터 자연스럽게 그리즈만과 비교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알레마니 디렉터는 "이 번호를 등에 달고 뛰는 것은 이강인에게 상당한 압박이 될 것"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이강인 역시 이를 알고 아틀레티코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알레마니 디렉터는 "이강인은 처음부터 이런 엄청난 도전에 나서는 것이 자신에게 굉장한 일이라고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구단은 이강인이 부담을 피하기보다 이를 새로운 동력으로 삼아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에게 원하는 것은 단순히 공격 포인트를 생산하는 역할에 그치지 않는다. 알레마니 디렉터는 이강인이 앞으로 "우리가 추구하는 축구에서 특별한 기준점 중 하나"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지나친 '그리즈만 후계자' 프레임에는 선을 그었다. 알레마니 디렉터는 "이강인은 그리즈만이 남긴 큰 역할을 이어받아야 한다. 하지만 그리즈만은 특별한 선수였고 아틀레티코에서 수많은 중요한 업적을 남겼다"고 말했다.

이어 "이강인은 자신의 이름을 가진 새로운 선수다. 그는 많은 것을 이뤄낼 수 있다"며 "그리즈만과 비교할 필요가 없다. 두 선수는 조금 다른 유형의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아틀레티코가 원하는 것은 '제2의 그리즈만'이 아니다. 등번호 7번이라는 상징성은 이어받았지만, 이강인이 자신의 장점을 살려 새로운 시대의 중심으로 자리 잡기를 바라고 있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와 PSG를 거치며 스페인과 프랑스 무대에서 경험을 쌓았다. 특히 정교한 왼발 킥과 탈압박, 드리블, 패스 능력을 갖춰 공격형 미드필더부터 측면 공격수까지 다양한 위치를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스페인 무대에 익숙하다는 점 역시 새로운 팀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긍정적인 요소다.

다만 아틀레티코에서 짊어져야 할 무게는 이전과 다르다. PSG에서는 수많은 스타와 경쟁하며 제한적인 역할을 맡는 경우도 있었지만,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을 새로운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선수로 바라보고 있다. 여기에 그리즈만의 7번까지 물려받으면서 팬들의 기대치도 자연스럽게 높아졌다.

알레마니 디렉터 역시 이러한 부담을 인정하면서도 이강인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리즈만의 그림자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방식으로 아틀레티코의 새로운 7번을 만들어가는 것이 이강인에게 주어진 과제다.

한편 아틀레티코는 오는 20일 말라가와 2026-2027시즌 라리가 개막전을 홈에서 치른다. 이날 경기에 이강인이 선발로 나설지 큰 관심이 모인다.

▲ 출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SNS
▲ 출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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