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빈 포텐셜 폭발, MLB 주목 받고 있다” 해외 언론도 인정, 쇼케이스는 이미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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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날이 더워지는 계절적 변수가 겹치면서 전반기 투수 성적표와 후반기 투수 성적표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전반기에 잘 던졌던 투수들이 후반기 들어 성적이 크게 떨어지는 현상은 이상하지 않다.
그런 와중에 꾸준히 톱클래스를 지키고 있는 몇 안 되는 선수가 있으니 바로 두산의 에이스 진가를 보여주고 있는 곽빈(27·두산)이다. 평균자책점 1위를 다투거나 차이가 별로 나지 않았던 경쟁자들이 상당수 고꾸라진 상황에서, 곽빈은 여전한 파워피칭을 보여주며 자신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정말 몇 안 되는 선발 투수다. 투수 트리플크라운의 유력한 도전자이기도 하다.
곽빈은 14일 현재 시즌 21경기에서 121이닝을 던지며 9승4패 평균자책점 2.53, 148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21경기에서 14번이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할 정도로 꾸준히 선발로서 활약하고 있다. 꾸준함과 폭발력을 모두 갖춘, 현시점 리그 토종 1위 투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현재 평균자책점 리그 1위, 탈삼진도 리그 1위고, 다승도 9승으로 공동 선두 그룹인 10승과 그리 멀리 있지 않다. 국내 선수로 투수 트리플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을 기록한 투수는 2011년 윤석민 이후 하나도 없었다. 곽빈이 아시안게임 출전 핸디캡을 극복하고 이 대업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또 하나 관심은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이다.
오랜 기간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곽빈의 성장 과정을 지켜봤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고, 특히나 근래 들어서는 선발로서의 완성도가 더해지면서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포스팅 시점이 다가옴에 따라 각 구단들의 리포트 작성 속도가 바빠질 때인데, 하필 그 바빠질 때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으니 주가는 오를 수밖에 없다.
전 세계 야구 리그 소식을 전하는 ‘월드베이스볼’ 또한 14일(한국시간) KBO리그 한 주간 이슈를 다루면서 곽빈의 이름을 포함했다. 카를로스 카라스코의 KBO리그 진출, KT의 선두 질주, 샘 힐리어드(KT) 7월 월간 MVP 수상 소식을 전한 이 매체는 “2026년 곽빈의 포텐셜 폭발 시점이 마침내 도래했다”며 올 시즌 활약상과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상세하게 전했다.
‘월드베이스볼’은 “화요일(한국시간 8월 11일) 곽빈은 두산 베어스를 위해 또 하나의 명품 투구를 선보였. 그는 KBO 최고의 타선을 자랑하는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6이닝 동안 단 2피안타를 기록하면서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면서 “그는 현재 2.53의 평균자책점과 121이닝 동안 148개의 탈삼진으로 KBO리그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의 29.8%의 탈삼진율과 6.2%의 볼넷 허용 비율 또한 모두 경력 최고다. 곽빈이 KBO리그 최고의 투수로 떠올랐다”고 단언했다.
곽빈이 트리플크라운에도 도전하고 있다고 전한 이 매체는 “시속 99마일(159.3㎞)에 육박하는 패스트볼을 바탕으로 MLB 스카우트들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그는 MLB 진출을 노리는 한국 선수 중 유심히 봐야 할 이름”이라면서 곽빈이 미국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 최근 곽빈의 등판 때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부쩍 많이 보이고 있고, KBO리그의 그 어떤 선발 투수들보다 많은 스카우트를 모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곽빈은 올 시즌 최고 159㎞의 강속구를 던졌고, 선발 투수임에도 포심패스트볼 평균 153.6㎞의 빠른 공을 던지고 있다. 6회에도 157㎞ 이상의 강속구를 던질 수 있는 힘과 스태미너를 갖췄다. 선발 포심패스트볼 평균 구속 95마일은 메이저리그에서도 그렇게 느린 축은 아니다. 사정에 밝은 관계자들은 곽빈이 특급 대우를 어렵지만, 메이저리그 도전에 뜻을 둔다면 보장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위권 팀이라면 선발 로테이션 도전도 가능하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변형패스트볼을 장착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라는 조언도 있다.
곽빈은 올 시즌 등록일수를 거의 다 채운 상황이며, 내년 시즌까지 등록일수를 채우면 포스팅 자격을 얻는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공식화한다면 해외 에이전시 선임 등의 절차가 올 겨울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성기에 이른 선발 투수인 만큼 욕심을 내보는 것은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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