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4할 타자' 백인천 전 감독, 15일 뇌출혈로 별세…역대 두 번째 KBO장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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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한국프로야구의 영원한 4할 타자인 백인천 전 감독이 15일 오전 6시 41분 충남 천안 단국대학교병원에서 뇌출혈로 치료받던 중 별세했다. 향년 83세다.
백 전 감독은 지난 14일 오전 6시께 천안 거주지에서 심정지 상태로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심폐소생술 끝 소생돼 혈압과 맥박이 돌아왔다. 그러나 상태는 여전히 위중했고 보호자 요청으로 평소 정기 검진을 받던 단국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중환자실에서 사투를 벌이던 백 전 감독은 15일 오전 끝내 타계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백 전 감독이 한국 야구 발전에 헌신한 공로를 기려 장례를 KBO장으로 거행하기로 했다. 지난 14일에도 KBO 직원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기 위해 단국대병원으로 파견된 바 있다.
백 전 감독의 빈소는 천안 단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 2층 전통실이며 발인은 8월 17일 오전 8시다.
앞서 KBO는 2025년 9월 숙환으로 별세한 이용일 전 KBO 총재 직무대행의 장례를 처음으로 KBO장으로 치렀다. 이 전 대행은 프로야구 창설을 주도한 인물로 1981년 12월 KBO 초대 사무총장으로 선임됐고, 이듬해 프로야구가 출범했다.
백인천 전 감독은 1963년 일본프로야구 도에이 플라이어스에 입단해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다이헤이요 라이온스, 롯데 오리온스, 킨테츠 버팔로스 등을 거치며 19시즌 동안 활약했다. 총 196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8, 1831안타, 209홈런 등을 기록했다. 1975년에는 타율 0.319로 퍼시픽리그 수위타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KBO리그가 출범하자 활동 무대를 한국으로 옮겼다.
백 전 감독은 KBO리그의 원년인 1982년 MBC 청룡에 선수 겸 감독으로 몸담았다. 그해 71경기에 출전해 타율 0.412(250타수 103안타) 19홈런 64타점 55득점, 장타율 0.740, 출루율 0.502 등을 자랑하며 KBO리그 유일한 4할 타자로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이어 백 전 감독은 1983년부터 1984년까지 삼미 슈퍼스타즈에서 선수 겸 코치로 뛰었다. 1990~1991년 LG 트윈스 감독, 1996~1997년 삼성 라이온즈 감독을 거쳐 2002~2003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을 끝으로 지도자 생활을 마쳤다.
백 전 감독은 네 번이나 뇌경색으로 쓰러졌음에도 불굴의 투지로 일어나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병세가 악화하면서 세상을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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