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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질 복수극 성공' 쫓겨났던 아모림, AC밀란 이끌고 '친정' 맨유에 4-2 승리.."특별한 감정은 없다"

작성일: 2026.08.16 16:28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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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루벤 아모림 AC 밀란 감독이 불과 몇 달 전까지 자신이 지휘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적으로 만나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친정팀을 꺾은 것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밀란은 15일(한국시간) 폴란드 브로츠와프의 타르친스키 아레나에서 열린 맨유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4-2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프리시즌 밀란의 첫 승리였다.

출발은 맨유가 좋았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코너킥으로 올린 공을 해리 매과이어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끌려가던 밀란은 전반 37분 사무엘 추쿠에제의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분 뒤에는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다시 위기를 맞았지만 키커로 나선 페르난데스가 실축하면서 1-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 맨유가 다시 앞서갔다. 후반 6분 패트릭 도르구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이후 밀란의 공격이 폭발했다. 후반 12분 알파조 시세가 왼발 슈팅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고, 11분 뒤 추쿠에제가 올린 크로스를 곤살로 하무스가 마무리하며 밀란이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다.

▲ ⓒ대한축구협회
▲ ⓒ대한축구협회

기세를 탄 밀란은 후반 26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하무스가 연결한 패스를 루벤 로프터스 치크가 득점으로 완성하면서 4-2 역전승을 만들었다

자연스레 시선은 아모림 감독에게 향했다. 맨유는 불과 지난 시즌까지 자신이 이끌었던 팀이다. 하지만 아모림 감독은 친정팀을 상대로 거둔 승리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는 경기 후 "평범한 경기일 뿐이다. 밀란과 계약한 이후 맨유를 향해 특별한 감정을 느끼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맨유에 대한 애정은 숨기지 않았다. 아모림 감독은 "내가 맨유의 일원이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여전히 그 구단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현재 밀란 생활에는 강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밀란과 계약한 뒤 매우 행복하다. 내가 있어야 할 곳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계속 이곳에 머물고 싶다. 프리시즌 경기에서 승리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아모림 감독은 2024-25시즌 도중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까지 팀을 이끈 뒤 구단 수뇌부와 갈등을 빚으며 결별했다.

이후 밀란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아모림 감독은 프리시즌부터 공교롭게 친정팀과 마주했다. 먼저 두 골을 내주고도 4골을 몰아치는 역전극을 완성하며 옛 제자들을 상대로 밀란에서의 첫 프리시즌 승리를 신고했다.

▲ ⓒ연합뉴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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