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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샷에 뒤바뀐 운명…삼성 8승 올스타 전격 불펜 이동, 148km 좌완에 선발 기회

작성일: 2026.08.16 17:43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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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현 ⓒ삼성 라이온즈
▲ 이승현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윤욱재 기자] "다음에 선발투수로 나가야죠"

누구도 예상 못한 순간에 누구도 예상 못한 호투가 펼쳐졌다. 삼성 좌완투수 이승현(27)이 이제 선발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꿰찬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한화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승현은 다음에 선발투수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15일) 삼성은 안방에서 한화와 맞대결을 치렀고 선발투수로 우완 양창섭을 내세웠으나 양창섭은 1회초 강백호에게 우전 적시 2루타를 맞고 흔들리더니 노시환에게 시속 143km 투심 패스트볼을 던진 것이 헤드샷으로 이어지는 바람에 자동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삼성 벤치는 1회부터 선발투수가 마운드를 물러나면서 뜻하지 않은 위기를 맞았지만 양창섭 대신 마운드에 오른 이승현이 5⅔이닝 2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분위기를 반전하는데 성공했다. 최고 구속 148km에 달하는 투심 패스트볼과 주무기 커브가 돋보였다. 경기는 삼성의 11-6 승리로 끝났고 삼성은 1위 KT를 0.5경기차로 추격했다.

 

▲ 이승현 ⓒ삼성 라이온즈
▲ 이승현 ⓒ삼성 라이온즈
▲ 이승현 ⓒ삼성 라이온즈
▲ 이승현 ⓒ삼성 라이온즈

 

"(양창섭의 퇴장에) 당황했다"라는 박진만 감독은 "불펜에 연투로 인해 쓸 수 없는 투수들이 몇 명 있어서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걱정을 많이 했다"라고 당시 아찔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이어 박진만 감독은 "(이)승현이가 6회까지 던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라면서 "워낙 어려운 상황에서 6회까지 완벽하게 던졌다. 팀이 승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잘 만들어줬다"라고 이승현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승현의 호투는 박진만 감독의 마음을 움직이게 했다. 박진만 감독은 이승현의 향후 활용법에 대해 "다음 경기는 선발투수로 나가야죠"라면서 "(양)창섭이가 다음 주부터 승현이가 했던 보직으로 교체를 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양창섭은 올 시즌 꾸준히 삼성의 선발로테이션을 지키며 19경기 83⅓이닝 8승 2패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올스타에 뽑히는 감격도 맛봤다.

그러나 최근 결과가 좋지 않았다. 지난달 29일 대구 KIA전에서는 6이닝 1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6실점에 그친 양창섭은 4일 대구 한화전에서 4⅔이닝 2피안타 4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고 15일 대구 한화전에는 헤드샷 자동 퇴장으로 ⅓이닝을 소화한 것이 전부였다.

박진만 감독은 "창섭이가 초반에 좋았는데 최근 2~3경기 흐름이 좋지 않았다. 프로는 경쟁이다. 승현이가 분명 좋은 활약을 했기 때문에 다음에 그런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 양창섭 ⓒ삼성 라이온즈
▲ 양창섭 ⓒ삼성 라이온즈
▲ 양창섭 ⓒ삼성 라이온즈
▲ 양창섭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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