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탈 때 우리 아들 떠올려주세요"…19세에 떠난 사이클 유망주, 부모의 가슴 찢어지는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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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포르투갈 사이클 대회 '볼타 아 포르투갈' 경기 도중 교통사고로 19살 나이에 숨진 핀레이 탈링의 부모가 아들을 향한 가슴 아픈 추모 메시지를 남겼다.
미국 '뉴욕 포스트'는 17일(한국시간) "볼타 아 포르투갈에서 차량과 충돌해 세상을 등진 탈링의 부모 마이클 탈링과 던 탈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아들을 추모하는 글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탈링의 부모는 "지난 며칠은 우리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 글을 올리기까지도 시간이 필요했다"면서 "가족과 친구, 팀, 지역사회와 스포츠계에서 보내준 수많은 메시지와 전화가 (천형을) 버틸 수 있도록 도와줬다. 핀레이가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았는지 알게 된 것이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무너진 마음은 영원히 회복되지 않을 것이다. 핀은 아들이기도 했지만 우리 두 사람의 가장 친한 친구이기도 했다"며 "다정하고 사랑이 넘쳤고 무심한 듯한 유머 감각을 지닌 아이였다. 너무나 그리울 것"이라고 애도했다.
불과 19년밖에 살지 못한 아들을 향한 자부심도 드러냈다.
부모는 "짧은 삶이었지만 핀의 생애는 멋진 경험과 성취로 가득했다. 아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면서 "앞으로 며칠 동안 자전거를 타러 나간다면 페달에 클릿을 끼우는 순간 핀을 한 번 떠올려달라"고 당부했다.
NSN 디벨롭먼트 팀 소속이던 탈링은 지난 14일 포르투갈 북부 멜가수와 파페를 잇는 볼타 아 포르투갈 8구간을 달리던 도중 소형 화물차와 충돌했다.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사고 직후 응급조치가 이뤄졌지만 탈링은 끝내 목숨을 잃었다. 현지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참사 직후 대회는 즉각 중단됐다. 탈링이 변을 당한 해당 구간 경기는 중립화됐고 시상식도 전면 취소됐다.
볼타 아 포르투갈 조직위원회와 포르투갈사이클연맹은 공동 성명을 내고 "깊은 슬픔 속에 탈링의 가족과 동료 선수들, NSN 디벨롭먼트 팀, 모든 친구와 사랑하는 이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사이클계도 충격에 빠졌다. 선수 노조는 "할 말을 잃었고 분노로 가득하다"며 "젊은 선수의 삶이 이런 방식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오늘날에도 이처럼 심각한 사고를 막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탈링의 가족과 친구, 팀, 그를 알았던 모든 사람의 슬픔을 함께 나눈다"며 "젊은 라이더여, 편히 잠들기를. 우리는 오래도록 당신을 맘속에 간직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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