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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전에도 흐름 못 막아" 불펜 강등 무용지물, 日 언론도 등 돌렸다…749억 투자 대실패 임박

작성일: 2026.08.22 00:34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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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이 타츠야
▲ 이마이 타츠야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이러려고 5400만 달러(약 749억원)을 투자한 것은 분명 아닐 터. 이마이 타츠야가 완전히 기세를 빼앗긴 경기에도 깨끗하게 매듭짓지 못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투자가 대실패로 향하는 모양새다.

이마이는 지난 2016년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세이부 라이온스의 선택을 받고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기대치와 달리 데뷔 초창기 이렇다 할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던 이마이는 2021년 8승 평균자책점 3.30으로 조금씩 알을 깨고 나오더니,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10승을 수확했고,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마이가 포스팅이 됐을 당시 미국 현지 언론들은 '제2의 야마모토'라고 부르며, 1억 달러가 넘는 초대형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미국 매체들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이마이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지 않았고, 이마이는 '타도 다저스'를 외치며 패기 넘치는 모습을 보였으나, 휴스턴과 3년 5400만 달러의 계약을 맺는데 그쳤다.

이에 자존심이 상한 것일까. 이마이는 매년 옵트아웃 조항을 포함시켜, 실력으로 증명한 뒤 새로운 행선지를 찾아 떠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 하지만 올 시즌이 끝난 뒤 이마이가 옵트아웃으로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갈 일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마이는 데뷔 첫 등판에서 2⅔이닝 만에 강판되는 충격적인 투구를 남기는 등 시즌 초반 들쭉날쭉한 피칭을 거듭했다. 특히 세 번째 등판이었던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는 아웃카운트 한 개 밖에 잡아내지 못하고 퀵후크 된 굴욕도 경험했다.

특히 이마이는 시즌 초반 미국 생활 적응에도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투구 내용이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으나, 잊을 만하면 조기강판을 거듭했고, 결국 지난달 28일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⅔이닝 1피안타 4볼넷 2실점(2자책)으로 박살이 난 뒤 불펜으로 강등됐다.

▲ 이마이 타츠야
▲ 이마이 타츠야
▲ 이마이 타츠야
▲ 이마이 타츠야

계투로 보직을 변경한 뒤 이마이는 두 경기 연속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다시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향한 무력시위를 펼치는 듯했는데, 이마이가 21일(한국시간) 에인절스를 상대로 또 매우 실망스러운 투구 내용을 남겼다. 오죽하면 일본 언론도 이마이의 투구를 비판했다.

이마이는 휴스턴이 2-14로 크게 뒤진 6회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이마이는 첫 이닝 본 그리섬을 3루수 땅볼로 요리하더니, 조쉬 로우를 삼진, 타일러 하이네만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삼자범퇴 스타트를 끊었다. 문제는 다음 이닝이었다.

이마이는 첫 타자를 잘 잡아낸 뒤 호세 시리와 마이크 트라웃에게 연거푸 볼넷을 헌납하면서 위기를 자초하더니, 잭 네토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무려 12점 차의 편안한 상황도 제대로 막아내지 못한 것이다. 그래도 휴스턴은 이마이에게 계속 마운드를 맡겼고, 3이닝 2실점으로 불펜 강등 후 세 번째 투구를 마쳤다.

이에 일본 언론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스포치 호치'는 "이마이 타츠야가 무려 12점 뒤진 상황에서 뜻밖의 패전 처리에도 흐름을 막지 못했다"며 "이마이는 3이닝 동안 57구를 던지며 2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그리고 팀은 3-18로 대패했다"고 꼬집었다.

휴스턴은 이마이에게 선발의 한 자리를 맡기기 위해 무려 5400만 달러라는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했다. 연평균액은 무려 1800만 달러(약 250억원). 하지만 이마이는 패전 처리조차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로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그렇다고 마이너리그에 놔둘 수도 없는 몸값이다.

이마이가 '제2의 야마모토'로 불릴 때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거액을 투자하지 않은 구단들이 승리자가 돼 가고 있다.

▲ 이마이 타츠야
▲ 이마이 타츠야
▲ 이마이 타츠야
▲ 이마이 타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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