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km 에이스 시즌 아웃 시키라고? 황당 주장 아니다…"구속 저하, 자신감 부족, 지쳐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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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선발 에이스가 위기에 처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우완 선발투수 폴 스킨스(24)는 최근 부진에 빠졌다. 로테이션을 거르고 휴식을 더 취한 뒤 마운드에 올랐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현지에선 스킨스가 조기에 시즌을 마감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스킨스는 2024년 피츠버그 소속으로 빅리그 데뷔를 이뤘다. 그해 23경기서 11승3패 평균자책점 1.96을 선보이며 맹활약했다.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는 32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승10패 평균자책점 1.97을 자랑했다. 만장일치로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거머쥐었다. 올해까지 3년 연속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 시즌 스킨스에게 슬럼프가 찾아왔다. 4월 6경기서 4승1패 평균자책점 1.62, 5월 5경기서 2승3패 평균자책점 2.87, 6월 5경기서 2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이어 7월엔 6경기서 3승2패 평균자책점 6.25로 흔들렸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안정감이 떨어졌다.
스킨스는 지난 12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서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2실점(1자책점), 투구 수 65개를 기록했다. 이어 등판을 한 차례 거르고 일주일 동안 충전 기간을 가졌다. 지난 2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서 다시 출격했지만 4⅓이닝 4피안타 4볼넷 5탈삼진 3실점, 투구 수 81개로 물러났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피츠버그는 남은 시즌 스킨스를 쉬게 해야 한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희박하고, 스킨스가 피로 누적 증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올 시즌은 포기하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SI는 "지난해 사이영상을 수상했던 스킨스는 올해 다소 부진한 편이다. 시즌 초반 두 달 동안은 대부분 훌륭한 활약을 펼쳤지만 이후 슬럼프에 빠져 여름 내내 고전 중이다"고 운을 띄웠다.
매체는 "스킨스의 구속은 이번 시즌, 특히 지난 두 달 동안 크게 떨어졌다. 그의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약 156km/h로 지난해의 158km/h, 2024년의 159km/h보다 낮다"며 "실제로 지난 12일 마이애미전에선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54km/h에 그쳐 커리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날 스킨스는 단 65구 만에 교체됐다"고 지적했다. 스킨스는 160km/h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구사하던 투수다.
이어 "스킨스에게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다. 투구 메커니즘이 불안정하고 마운드에서 자신감이 부족해 보인다"며 "부상은 아니지만 지쳐 보인다. 부진한 투구에 대한 부담감이 그를 지치게 한 것일 수도 있다. 스킨스에겐 휴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SI는 "스킨스는 17일로 예정됐던 등판이 20일로 연기돼 추가 휴식을 누렸다. 피로를 회복하려 했지만 디트로이트전에서도 부진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95까지 치솟았다"며 "피츠버그는 올스타 휴식기 이후 계속해서 부진한 상황이다. 남은 시즌 스킨스에게 휴식을 부여하는 것을 고려해야 할 시점일지도 모른다"고 짚었다.
피츠버그는 올 시즌 63승66패로 승률 0.488를 빚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5개 팀 중 4위다. 와일드카드 진출 경쟁에서도 5.5게임 차로 뒤처져 있다. 미국 통계 분석 매체 팬그래프닷컴은 피츠버그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을 단 4.8%로 예상 중이다.
SI는 "이러한 상황에서 피츠버그는 팀의 선발 에이스를 보호하는 걸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 미래에 집중하는 게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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