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ERA 27.00' 6실점→무실점→5실점→2실점, 고우석 또 무너졌다…점점 멀어지는 ML 콜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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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고우석(세인트폴 세인츠)이 두 경기 연속 실점했다. 최근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무려 27.00에 이른다. 이러다가 올해도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마칠 위기다.
고우석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헌팅턴 파크에서 열린 2026 마이너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 트리플A 콜럼버스 클리퍼스와 맞대결에서 2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1사구 2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올해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던 고우석은 4경기 만에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그런데 트리플A에서 첫 등판에 앞서 이물질 검사에서 적발이 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억울함을 호소한 고우석은 항소 끝에 1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8경기로 줄였고, 지난 5일 다시 마운드에 섰다.
고우석은 첫 등판에서 1이닝 무실점, 두 번째 등판에서도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좋은 흐름이 오래가지 못했다. 지난 13일 아이오와 컵스(시카고 컵스 트리플A)를 상대로 ⅓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6실점(6자책)으로 최악의 투구를 남겼다.
이후 고우석은 16일 컵스를 상대로 무실점을 마크했으나, 투구 내용은 1이닝 2볼넷으로 썩 좋지 않았다. 그리고 고우석이 또 무너졌다. 지난 19일 콜럼버스를 상대로 1이닝 2피안타 6볼넷 5실점(5자책)으로 박살이 났다. 안타를 맞은 것보다 제구에 난조를 겪으며 6개의 볼넷을 헌납한 것은 충격적이었다.
이에 고우석이 만회에 나섰는데, 이날도 콜럼버스를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고우석은 세인트폴이 9-8로 근소하게 앞선 5회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고우석은 첫 타자 블레이크 퍼킨스를 상대로 5구 승부 끝에 커브로 삼진을 뽑아내며 이닝을 시작했다. 그리고 이어 나온 알폰신 로사리오와 밀란 톨론티노를 뜬공와 땅볼로 묶어내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문제는 6회였다. 고우석은 선두타자 쿠퍼 잉글을 상대로 6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더니, 폭투로 더 큰 위기를 자초했다. 그리고 메이저리그 경력이 풍부한 다니엘 슈니먼을 볼넷으로 내보내더니, 이어 나온 카흐릿 왓슨에게는 몸에 맞는 볼을 기록하면서 무사 만루에 몰렸다.
여기서 고우석이 무너졌다. 고우석은 메이저리그 45홈런 타자인 카일 만자르도를 상대로 2구째 낮게 떨어지는 커브를 공략 당해 좌익수 방면에 안타를 맞았고, 이때 두 명의 주자가 홈을 파고들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다행이었던 것은 추가 실점은 없었다는 점. 고우석은 이어지는 1, 2루 위기에서 랄피 벨라스케즈를 삼진으로 묶어내고, 이어 나온 코디 허프를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그리고 다시 만난 퍼킨스에게는 103.4마일(약 166.4km)의 강력한 타구를 허용했으나, 이 타구가 1루수 글러브로 빨려들어가면서, 힘겹게 이닝을 매듭지었다.
고우석은 다음 이닝에 타선이 동점을 만들어주면서 간신히 패전은 면했다. 하지만 결국 두 경기 연속 실점으로 부진한 고우석의 트리플A 평균자책점은 5.18에서 5.40으로 더 치솟았고, 최근 4경기 기준 평균자책점은 27.00을 기록하게 됐다.
불과 4경기 만에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게 됐지만, 현지 언론은 고우석이 빅리그와 마이너를 오가며 불펜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최근 4경기에서 성적을 고려하면, 빅리그의 부름을 받는 것을 기대하기 어려울 만큼 부진하다. 이러한 흐름이라면 올해도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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