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안세영 미쳤다! 수비→되치기→집중력 모두 빛났다…세계선수권 결승 1게임 21-17 선취, 3년 만에 왕관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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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미세하지만 우위가 선명했다. 안세영(삼성생명)이 3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우승까지 단 한 게임만을 남겨뒀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3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일본의 세계랭킹 2위 야마구치 아카네를 상대하고 있다.
안세영이 21-17로 1게임을 확보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야마구치와 통산 17번째 결승을 치르는 안세영은 하프 스매시로 가볍게 경기 첫 득점을 선취했다(1-0).
이후 정교한 네트 플레이와 대각 스매시, 헤어핀을 앞세워 점수 차를 조금씩 벌리기 시작했다(4-2).
코스 공략이 탁월했다. 공을 네트 앞에 붙인 뒤 상대가 마찬가지로 앞쪽으로 붙이면 뒤로 멀찌감치 셔틀콕을 보내 야마구치 밸런스를 흔들었다.
야마구치는 역시 만만치 않았다. 공이 조금만 밋밋하다 오면 특유의 '활시위' 스매시로 코트 빈곳을 두들겼다.
세계 2위 랭커는 대각 공격 성공 후 네트에 맞고 떨어지는 행운의 득점으로 경기 초반 역전에 성공했다(5-4).
일진일퇴 공방전이 펼쳐졌다.
안세영이 택한 활로는 직선 스매시, 야마구치는 대각 공격이었다.
둘 모두 코트를 넓게 넓게 썼다. 7-6에서 안세영이 야마구치 역동작을 겨냥하는 날카로운 직선 공격을 꽂았지만 라인을 살짝 벗어났다(7-7).
7-7에서 안세영은 관중 탄성을 자아내는 상대 대각 스매시를 기민하게 쳐낸 뒤 클리어 실책을 유도해 다시 리드를 쥐었다(8-7).
이후 대각 하프 스매시, 야마구치 드라이브·클리어 실책을 묶어 11-8로 첫 인터벌을 앞선 채 돌입했다.
10-8에서 야마구치 긴 클리어 턴오버를 유도하기 전 경이적인 '2차례 수비' 뒤 역습이 일품이었다.
1게임 후반은 팽팽했다.
11-9에서 손목으로만 '탁' 때려넣는 예리한 하프 스매시로 기세를 올리는 듯했다(12-9).
하나 이후 실책 2개와 야마구치 대각 공격으로 연속 3실점을 헌납했다(12-12).
너무 '사이드'로 빼려다 라인을 손가락 한마디 정도 거푸 벗어난 게 아쉬웠다.
야마구치는 역시 녹록지 않았다.
안세영이 곧장 3연속 포인트를 휩쓸어 급한 불을 껐다(15-12).
그러자 야마구치도 이내 3연속 점수를 쓸어 담아 '멍군'을 외쳤다(15-15).
15-15에서 랠리가 환상적이었다.
둘은 '명품' 하이 클리어와 드롭샷 수비, 대각 공격을 차례차례 선보였다.
야마구치 클리어가 안세영 우측 라인을 벗어났다.
'2인자'가 바로 챌린지를 신청했다. 리뷰 결과 셔틀콕의 손톱만한 면적이 선에 걸쳤다(15-16).
승부처 챌린지에서 일격을 맞았음에도 안세영은 흔들리지 않았다.
야마구치의 무리한 스매시 실책과 기습적인 대각 공격을 묶어 빠르게 스코어를 뒤집었다(17-16).
결승전다웠다. 치열하고 수(手)도 높았다.
17-17에서 안세영의 대각 하프 스매시가 다시 한번 미사일처럼 상대 코트 왼편에 꽂혔다(18-17).
이후 야마구치와 강공 싸움에서 상대 실책을 유도했다(19-17).
이어 앞쪽에서 '눌러주는' 공격으로 게임 포인트에 도달했다(20-17). 안세영의 공격적인 게임 플랜에 야마구치가 흔들렸다. 클리어 실책을 재차 범하며 안세영에게 기선을 헌납했다.
안세영이 21-17로 첫 게임을 따내며 3년 만에 세계선수권 우승까지 '단 한 게임'만을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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