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또 파격 영입 '1320억!' 2004년생 중원 미드필더 발레바 품는다...브라이튼과 서류 교환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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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또 한 명의 중원 영입을 앞두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3일(한국시간) "맨유와 브라이튼이 카를로스 발레바 이적과 관련한 모든 서류를 교환했고 서명까지 완료했다. 이적료는 6,500만 파운드(약 1,230억 원)에 500만 파운드(약 94억 원)의 옵션이 더해지며, 향후 발생하는 이적료의 일부를 브라이튼이 받는 셀온 조항도 포함됐다. 모든 합의가 100% 완료됐다"고 전했다.
사실상 공식 발표만 남겨놓은 단계다. 앞서 로마노 기자는 지난 21일 맨유와 브라이튼이 발레바 이적에 구두 합의를 마쳤다며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Here we go'를 외쳤다. 이후 발레바는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이동할 수 있도록 브라이튼의 허가까지 받았고, 양 구단이 최종 서류 작업을 마무리하면서 이적 절차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발레바는 맨유의 올여름 네 번째 영입이 될 전망이다. 맨유는 이미 안드레이 산토스, 유리 틸레만스, 칼 달로우를 영입해 스쿼드를 보강했다. 특히 산토스와 틸레만스에 이어 발레바까지 품으면서 중원에만 세 명의 새로운 얼굴을 추가하게 됐다. 여기에 맨유는 왼쪽 측면 수비수 보강도 추진하며 선수단 개편을 이어갈 계획이다.
카세미루가 떠난 자리를 채우기 위한 대대적인 중원 개편이다. 카세미루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맨유와 동행을 마무리했다. 마이클 캐릭 감독 체제에서 중원에 새로운 동력이 필요했던 맨유는 산토스와 틸레만스를 데려온 데 이어 발레바까지 영입하며 선택지를 크게 늘렸다.
다만 새로운 조합이 완성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맨유는 22일 영국 헐의 MKM 스타디움에서 열린 헐시티와 2026-202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개막전에서 0-2로 충격패했다. 새롭게 합류한 산토스와 틸레만스가 나란히 선발 출전했지만 중원에서 기대했던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두 선수 모두 후반 22분 교체됐다. 맨유는 72%의 점유율을 기록하고도 공격에서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했다.
발레바의 합류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다. 2004년생 카메룬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발레바는 자국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뒤 2022년 프랑스 릴에 합류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릴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그는 2023년 여름 브라이튼으로 이적하면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브라이튼에서는 빠르게 핵심 자원으로 성장했다. 어린 나이에도 강한 압박과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중원에서 존재감을 드러냈고, 프리미어리그의 빠른 템포와 강한 몸싸움에도 적응했다. 브라이튼에서 112경기에 출전하며 경험까지 쌓았고, 지난 시즌에는 리그 31경기를 소화했다.
발레바의 가장 큰 장점은 운동 능력을 기반으로 한 중원 장악력이다. 강한 피지컬과 스피드를 갖춰 넓은 범위를 커버할 수 있고, 상대에게 적극적으로 달라붙어 공을 탈취하는 능력도 뛰어나다. 수비적인 역할에만 머무르지 않고 공을 소유한 뒤 직접 전진하거나 패스를 통해 공격의 출발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압박을 받은 상황에서 공을 지켜낸 뒤 전진하는 능력은 맨유 중원에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다. 카세미루가 떠난 뒤 수비적인 안정감과 활동량을 동시에 채워야 하는 맨유 입장에서 발레바는 중원의 기동력을 높여줄 자원이다. 22세에 불과해 장기적으로 팀의 중원을 책임질 수 있다는 점 역시 맨유가 거액을 투자한 이유로 볼 수 있다.
발레바에게도 새로운 도전이다. 브라이튼은 모이세스 카이세도,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등 젊은 미드필더들을 성장시킨 뒤 빅클럽으로 보낸 경험이 있다. 발레바 역시 브라이튼에서 잠재력을 증명한 뒤 7,000만 파운드(약 1,324억 원) 규모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올드 트래포드 입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이제 남은 것은 공식 발표다. 개인 조건을 포함한 주요 절차가 마무리되고 양 구단의 서류 교환과 서명까지 끝난 만큼 발레바의 맨유 이적 발표도 임박했다. 맨유는 오는 29일 입스위치 타운을 상대로 시즌 첫 홈경기를 치른다.
등록과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면 발레바가 이 경기에서 처음으로 맨유 유니폼을 입는 모습도 기대할 수 있다. 개막전부터 헐시티에 0-2로 덜미를 잡히며 중원 재정비의 필요성을 확인한 맨유에 발레바가 새로운 해답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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