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클럽에서 술에 취해 소란'→경찰 체포, 잉글랜드 대표팀 자격 박탈..."체포 조치는 취소, 정확한 경위 파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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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잉글랜드 크리켓 대표팀의 브라이든 카스(31)가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운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현장에서 풀려난 사실이 알려졌다. 결국 대표팀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5일(한국시간) "카스가 지난 토요일 밤 더비에서 술에 취해 무질서한 행동을 한 혐의로 잠시 체포됐다. 이후 정식 구금되기 전 체포 조치가 취소됐지만 경찰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살펴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더비 도심의 한 나이트클럽 인근에서 발생했다.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된 영상에는 카스가 경찰관들에게 수갑이 채워지는 모습이 담겼다. 현장에는 경찰관 4명이 있었으며, 카스의 더럼 동료인 벤 스톡스와 매튜 포츠의 모습도 영상에 잠시 포착됐다.
더비셔 경찰은 성명을 통해 "토요일 밤 더비 도심에서 30대 남성을 술에 취해 무질서한 행동을 한 혐의로 체포했다"며 "하지만 해당 남성이 현장을 떠나는 데 동의하면서 얼마 지나지 않아 체포 조치를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해당 남성이 카스다.
논란이 커지자 잉글랜드 크리켓위원회(ECB)도 즉각 조치에 나섰다. 카스는 오는 27일 로드에서 열리는 파키스탄과 두 번째 테스트 경기를 앞두고 잉글랜드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빈자리는 햄프셔의 패스트볼러 소니 베이커가 대신한다.
ECB는 "조사가 진행되고 모든 사실관계가 확인될 때까지 카스는 두 번째 남자 테스트 경기의 선발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카스가 사건 당시 잉글랜드 대표팀 일정에 참가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는 ECB와 중앙 계약을 맺고 있는 선수인 만큼 이번 사건에 대한 자체적인 조사와 징계 가능성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잉글랜드 크리켓계에서는 최근 선수들의 음주 관련 문제가 잇따랐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을 더욱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올해 해리 브룩과 벤 더켓, 스톡스가 각각 술과 관련된 사건에 연루된 가운데 또 다른 대표팀 선수가 불미스러운 일로 헤드라인을 장식한 것에 잉글랜드 측이 불편한 기색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크리켓 규제기관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라 별도의 조치 없이 사건을 종결할 수도 있지만 경고 또는 크리켓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등의 규정 위반 혐의로 징계 절차를 밟을 가능성도 있다.
지난겨울 애쉬스 이후 테스트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카스는 복귀를 노리고 있었지만, 경기장이 아닌 나이트클럽 밖에서 발생한 뜻밖의 사건으로 다시 한번 대표팀에서 멀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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