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에게 욕먹던 아이돌급 외모, 알고 보니 왕따였다…日 올림픽 스타 "팀에 계속 있으면 내 영혼이 죽을 것 같았다" 작심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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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국민의 비판을 받던 올림픽 대표 선수가 직접 입을 열었다. 두 차례 연속 올림픽을 부상으로 놓치면서 악성 댓글까지 감내했던 일본 프리스타일 스키 대표 곤도 코코네가 괴롭힘과 코치의 가혹행위를 공개했다.
일본 매체 '도쿄 스포츠 웹'에 따르면 곤도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러 게시물을 올리며 소속팀 및 대표팀 선수들과 코치로부터 괴롭힘과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은퇴 이후 그동안의 일을 꺼내놓는 폭로였다.
곤도는 팀 내 따돌림의 구체적인 상황을 밝혔다. 그녀는 “세계선수권대회가 끝난 뒤 해외 투어를 다니는 동안 여러 선수에게 괴롭힘과 가혹행위를 당했다”며 “내가 말을 걸어도 무시하고 그룹에서 따돌렸으며, 내 이름과 계정을 이용해 SNS에 나를 비방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고 적었다.
대표팀에서도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곤도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기간에는 프리스타일 스키팀을 인솔한 코치에게도 괴롭힘을 당했다”라고 밝혔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부상 이후였다고 털어놨다. 곤도는 올림픽 경기장에서 다친 뒤 다시 스키를 타기 위해 훈련에 나섰지만, 무릎 상태가 코스를 버티지 못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울고 있었는데 ‘또 뭐가 그렇게 슬퍼?’라는 식의 비꼬는 말을 계속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해진 뒤에도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더 충격적인 대목도 있었다. 곤도는 대표팀 코치에게 괴롭힘 문제를 호소했지만 돌아온 답은 “네가 너무 예민한 거야”였다고 주장했다. 고충을 제기한 자신에게 책임을 돌리는 듯한 반응에 대표팀 생활에 지쳤다고 덧붙였다.
곤도는 현역에서 물러날 당시의 심경도 털어놨다. “이 팀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깊고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계속 머물면 내 영혼이 죽어갈 것 같았다"라고 토로했다.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낸 이유도 분명했다. 곤도는 “용서할 수 없는 사실을 폭로하는 것만으로 끝내고 싶지는 않다”며 “일본 프리스타일 스키계가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세대 아이들의 노력이 제대로 보상받고 팀과 선수, 코치 모두 존경받고 본받을 수 있는 존재가 되기를 바란다. 그래서 용기를 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곤도는 2022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해 출전하지 못했다. 이후 밀라노 대회에서도 개막을 앞둔 공식 훈련에서 다시 큰 부상을 당했다.
키커를 벗어난 직후 크게 넘어지면서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와 내측측부인대가 손상됐다. 결국 여자 슬로프스타일에 출전하지 못했고 빅에어에도 나서지 못했다.
두 번의 올림픽을 연속해서 부상으로 놓치자 일본 여론은 차갑게 식었다. 당시에는 "선발되더라도 다음에는 사퇴해 달라”는 악성 댓글까지 등장했다. 곤도는 이에 대해 “이런 상황에 놓인 나에게 할 수 있는 말인가”라며 “출전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오로지 나 자신”이라고 악성 댓글러와 싸워 화제가 됐었다.
그때만 해도 대중의 시선은 올림픽만 되면 부상으로 좌절하는 불운 선수에 집중됐다. 하지만 은퇴 후 곤도가 꺼내놓은 왕따 이야기는 전혀 다른 장면을 보여줄 것이라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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