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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인연 많은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약사(略史)⓸

작성일: 2016.12.26 10:06 신명철 편집국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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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년 자코파네 대회 K-85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선수들. ⓒ대한체육회

[스포티비뉴스=신명철 기자] 쇼트트랙 남자 3000m의 이호응과 5000m 릴레이, 여자 1000m의 김소희와 3000m의 전이경 그리고 스피드스케이팅 1000m의 천희주가 금메달을 차지했고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의 이규혁이 은메달을 추가했고 쇼트트랙 여자 3000m 릴레이에서도 은메달을 보탰다. 동메달 5개는 쇼트트랙에서 2개, 스피드스케이팅에서 3개가 나왔다. 1997년 무주∙전주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는 한국이 2016년 현재 쇼트트랙은 물론 스피드스케이팅과 피겨스케이팅 등 빙상경기 3개 종목에서 강국으로 성장하는 데 시설과 경기력 면에서 밑거름이 됐다. <3편에서 계속> 

1999년 1월 22일부터 30일까지 동유럽의 겨울 휴양지인 슬로바키아의 포프라드 타트리에서 열린 19번째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한국은 ‘노메달’의 부진을 보였다. 곧이어 강원도에서 열릴 제4회 동계 아시아경기대회에 주전급 대표 선수들을 내보내기 위해 2진급 선수들을 파견한 데 따른 결과였다. 

직전 대회 개최국이었다는 점을 의식해 쇼트트랙, 스키,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스노보드 등 5개 종목에 77명(선수 53명 임원 24명)의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했지만 경기력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1989년 소피아 대회 이후 10년 만에 하나의 메달도 획득하지 못했다. 한국은 이 대회에 이어 열린 동계 아시아경기대회에서 대회 출전 사상 최고 성적인  종합 순위 2위를 이뤄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 ‘노메달’은 별다른 문제가 되지 못했다. 

2001년 2월 7일부터 17일까지 자코파네, 노비타르크, 스치브니차, 오스부에침, 코스취엘리스코 등 폴란드 5개 도시6에서 벌어진 20번째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한국은 1968년 인스부르크 대회에 처음 출전한 이후 33년 만에 최고 성적을 올렸다. 41개국 1천500여명의 선수단이 기량과 우정의 대결을 펼친 이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8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로 러시아(금 14 은 9 동 8)에 이어 종합 순위 2위에 오르는 쾌거를 올렸다. 한국은 6년 전인 1995년 하카 대회에서도 2위를 차지했지만 그때는 금메달 6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4개였다. 

그동안 참가하는 데 의의를 뒀던 스키에서 메달을 획득했다는 사실은 고무적이었다. 노비타르크 스키 리조트에서 벌어진 스키점프 K-85(85m)에 출전한 최흥철이 멋진 도약에 이은 비행 끝에 235점을 마크해 폴란드의 브레진스키(240점)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최흥철의 은메달은 한국 스키가 그때까지 수많은 국제 대회에 출전하면서 획득한 첫 메달이라는 점에서 한국 동계 스포츠사에 의미를 부여할 만하다. 한국은 스키점프 K-85 단체전에서 최흥철과 최용직, 김현기, 김흥수가 880.5를 마크해 슬로바키아(884.5)에 이어 2번째 은메달을 획득했다.

기대하지 않았던 종목에서 2개의 은메달로 기세를 올린 한국은 메달박스인 쇼트트랙의 연이은 승전보로 상승세를 이어 갔다. 남자 1500m에서는 이승재가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고 민용이 간발의 차이로 그 뒤를 이었다. 여자 1500m에서는 최민경이 중국과 폴란드의 라이벌들을 0.3초 차 이상 따돌리며 한국 선수단에 2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남녀 1000m도 한국 선수들의 독무대였다. 남자부에서는 민용이 금메달을 딴 데 이어 1500m 금메달리스트 이승재가 동메달을 추가했다. 여자부 1500m 금메달리스트 최민경은 1000m에서도 독보적인 레이스를 펼친 끝에 가장 먼저 골인해 2관왕이 됐고 안상미는 3위에 올랐다.

이어 남자 3000m의 이승재, 여자 3000m의 안상미가 각각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여자 3000m 릴레이(최민경, 안상미, 김윤미, 김문정)와 남자 5000m 릴레이(이승재, 민용, 오세중, 이재경)에서 잇따라 금메달을 추가했다. 쇼트트랙은 10개의 금메달 가운데 8개를 휩쓴 가운데 이승재와 최민경이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5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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