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맨시티, 로드리 대체 선수 영입…‘축구의 신’ 메시 보좌했던 ‘엔조 페르난데스’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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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미드필더 엔조 페르난데스(25)가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 타이 기록을 세우며 첼시를 떠나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로 전격 이적했다.
맨시티는 2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첼시에서 엔조를 5년 계약으로 영입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그는 2031년 여름까지 에티하드 스타디움에 머물게 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와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맨시티는 엔조 영입을 위해 1억 2500만 파운드(약 2320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이는 지난해 알렉산더 이삭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리버풀로 이적할 당시 기록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 부문 공동 1위에 해당하는 천문학적인 금액이다.
맨시티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핵심 미드필더 로드리가 바르셀로나로 떠나며 발생한 중원의 거대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엔조를 최우선 타깃으로 낙점하고 거액의 투자를 단행했다.
2023년 첼시 유니폼을 입은 엔조는 공식전 170경기에 출전해 31골 30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중앙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2024-25시즌에는 팀의 부주장으로 선임되었고, 지난 시즌 61경기 16골 10도움이라는 빼어난 개인 성적을 남겼다. 국가대표팀에서의 활약도 빛났다. A매치 49경기에 나서 8골을 기록했으며, 4년 전 카타르 월드컵에서 핵심 멤버로 활약하며 아르헨티나에 우승컵을 안겼다.
애초 엔조는 첼시와 장기 계약이 맺어져 있었으나, 팀이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 대항전 진출에 실패하자 이적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구단은 비시즌 주장 완장을 맡기며 신뢰를 보였으나 이적의 흐름을 막지는 못했다.
이적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여름 이적시장 초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휩싸였던 엔조는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친선 경기와 풀럼과의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교체 출전 당시 첼시 팬들로부터 거센 야유를 받았다. 아르헨티나 매체들에 따르면 엔조가 구단에 직접 명단 제외를 요청하는 등 태업성 행위를 보였고, 실제로 브라이턴전과 루턴 타운전 명단에서 제외되며 구단 및 팬들과의 마찰이 표면화됐다.
이적 확정 후 엔조는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나에게 쉽지 않은 날들이었다는 것을 당신들이 알았으면 좋겠다"며 작별 인사를 전했다. 그는 "우리는 고통받았고, 울었으며, 나는 여러 번 화를 냈지만, 우승과 잊을 수 없는 승리를 함께 축하하기도 했다. 좋은 시절과 힘든 시절을 모두 함께했다. 첼시는 항상 내 마음속에 있을 것"이라며 떠나는 결정이 결코 쉽지 않았음을 털어놓았다.
맨시티에 합류한 엔조는 구단을 통해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그는 "맨시티는 최근 몇 년 동안 잉글랜드에서 가장 성공한 구단이다. 모든 선수는 이런 구단의 일원이 되고 싶어 한다. 맨시티가 얼마나 잘 운영되는 구단인지 모두가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곳에 오게 돼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 맨시티가 계속해서 트로피를 차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도전을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 이 구단은 성공을 위해 만들어졌다. 선수단 전체를 보면 시티는 모든 포지션에 수준 높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나는 새로운 팀 동료들에게 배우고 더 나은 선수가 되고 싶다. 나는 내 경기를 계속해서 발전시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나와 함께 일해본 사람이라면 내가 매일 얼마나 열심히 훈련하는지, 그리고 경기에서 얼마나 많은 것을 쏟아붓는지 알 것"이라며 "나는 정말 모든 것을 쏟아붓고 있다. 이제 이곳에 왔으니 계속될 거라고 약속할 수 있다. 이 계약이 성사될 수 있도록 해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다. 나에게 보여준 믿음에 가능한 한 빨리 보답하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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