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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배드민턴 충격적인 치명타' 58위에 덜미 잡힌 세계 랭킹 1위...서승재-김원호, 中 마스터즈 32강 탈락

작성일: 2026.09.02 18:00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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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대한배드민턴협회
▲ 출처 대한배드민턴협회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남자 복식 세계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조가 세계랭킹 58위에 덜미를 잡혔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1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중국 마스터즈(슈퍼 750) 남자 복식 1회전에서 레오 롤리 카르난도-대니얼 마르틴(인도네시아) 조에 게임스코어 0-2(19-21, 19-21)로 패했다. 경기는 42분 만에 끝났다.

세계랭킹만 놓고 보면 예상하기 어려운 결과였다. 서승재-김원호는 현재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는 반면 카르난도-마르틴 조는 58위다. 그러나 두 게임 모두 승부처에서 인도네시아 조가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1게임이 뼈아팠다. 서승재-김원호는 초반부터 근소한 리드를 유지하며 12-11로 앞섰다. 16-16 동점을 허용한 뒤에도 내리 3점을 따내면서 19-16까지 달아났다. 게임 포인트까지 단 2점만 남겨두며 기선을 제압하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믿기 힘든 역전극을 허용했다. 카르난도-마르틴이 연속 5득점을 몰아쳤고, 서승재-김원호는 단 한 점도 추가하지 못한 채 19-21로 1게임을 내줬다.

2게임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반복됐다. 11-12로 뒤진 상황에서 4점을 연달아 따내며 흐름을 가져왔지만 다시 상대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했다. 17-17까지 팽팽하게 맞섰으나 막판 고비를 넘지 못했고, 결국 또다시 19-21로 패하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 출처 대한배드민턴협회
▲ 출처 대한배드민턴협회

서승재-김원호가 대회 첫판에서 짐을 싼 것은 이례적이다. 지난해 1월 다시 호흡을 맞추기 시작한 이후 부상에 따른 기권을 제외하면 32강에서 패해 탈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선수는 복식 조 재결성 직후부터 세계 무대를 지배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를 포함해 무려 11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안세영(삼성생명)과 함께 단일 시즌 역대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남자 복식 세계랭킹 1위까지 올라서며 한국 배드민턴을 대표하는 간판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출발도 좋았다. 말레이시아오픈과 전영오픈,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잇달아 정상에 오르며 세계 최강의 위용을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 4월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정상과 거리가 생기기 시작했다.

싱가포르오픈과 인도네시아오픈에서는 3위에 머물렀고 일본오픈과 중국오픈에서는 결승까지 올라갔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달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2연패에 도전했으나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4위 에런 치아-소 위익(말레이시아) 조에 0-2로 패하면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래도 이전까지는 아무리 흔들려도 최소 4강권의 성적을 유지했다. 그러나 중국 마스터즈에서는 세계랭킹 58위 조를 상대로 첫 경기부터 패하면서 최근 이어진 무관 흐름을 끊어내지 못했다.

▲ 출처 대한배드민턴협회
▲ 출처 대한배드민턴협회

더욱이 중국 마스터즈는 오는 19일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치르는 중요한 실전 무대다. 서승재-김원호는 남자 복식뿐만 아니라 남자 단체전에서도 한국의 핵심 복식 카드로 나설 전망인 만큼 예상치 못한 조기 탈락이라는 결과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다만 아시안게임까지 남은 일정을 고려하면 체력을 회복할 시간을 확보했다는 측면도 있다. 지난해부터 수많은 국제대회를 소화한 두 선수는 중국 마스터즈에서 경기 수가 크게 줄면서 아시안게임 준비에 보다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순조롭게 출발했다. 최근 세계선수권 정상에 오른 뒤 곧바로 중국 마스터즈에 출전한 안세영은 32강에서 대만의 린샹티를 단 33분 만에 게임스코어 2-0(21-11, 21-3)으로 제압했다. 중국 마스터즈 3연패에 도전하는 안세영은 가볍게 16강에 안착했다.

▲ ⓒ연합뉴스/AFP
▲ ⓒ연합뉴스/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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