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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다저스 방출 후보" 다저스 매체 충격 보도 …최고 유망주 등록 시 DFA 가능성 제기, 메이저 콜업보다 생존 자체가 문제 됐다

작성일: 2026.09.02 15:54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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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성
▲ 김혜성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메이저리그 복귀는 커녕 40인 로스터 자리까지 위태롭다는 전망이 나왔다.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김혜성(27)이 공격력 보강을 위한 정리 후보로 거론됐다.

미국 매체 다저스네이션는 2일(한국시간) 다저스가 타선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유망주를 콜업할 경우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선정하면서 김혜성을 첫 번째로 언급했다.

다저스는 이름값만 놓고 보면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선수층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선발진을 제외하면 8월 경기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특히 타선 침체가 고민거리로 떠올랐다.

매체는 "다저스는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공격력이 필요한 상황이며, 잠재적인 전력 보강 과정에서 40인 로스터 희생자가 나올 수도 있다"며 "서류상 다저스는 야구계 최고의 40인 로스터를 갖고 있지만 선발 로테이션을 제외하면 8월 대부분의 기간 동안 그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저스가 수비력과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팀이라는 점을 짚으면서도 "젊은 타자들을 투입하기 위해 로스터 일부를 교체해야 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 김혜성
▲ 김혜성

메이저리그는 9월부터 액티브 로스터를 기존 26명에서 28명으로 확대한다. 하지만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를 새롭게 올리려면 기존 선수 한 명을 빼야 한다. 매체는 외야 유망주 제임스 팁스 3세 등을 40인 로스터에 등록하는 상황을 가정해 DFA(양도지명) 후보를 꼽았고, 김혜성의 이름을 가장 먼저 올렸다.

김혜성을 향한 평가는 명확했다. 메이저리그 수준의 수비력과 주력을 갖췄지만 타격에서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매체는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선수로서, 어쩌면 상당히 좋은 메이저리그 선수가 될 수 있을 정도의 수비력과 스피드를 갖고 있다"면서도 "꾸준한 타격 생산력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다저스 구단은 미국에서 프로 선수로 뛰는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혜성을 여전히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타율 0.272, 출루율 0.334, 장타율 0.355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타력 부족을 문제로 꼽았다. 다저스네이션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과 좋은 콘택트 능력은 현재 성적 이상의 잠재력을 갖게 한다"면서도 "지금처럼 타선이 부진한 팀이 장타력이 부족한 콘택트형 타자를 추가하기는 쉽지 않다. 게다가 김혜성은 때때로 헛스윙과 유인구에 손이 나가는 문제까지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 김혜성
▲ 김혜성

김혜성은 다저스와 3년 보장 1250만 달러 계약을 맺고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지난해에도 시즌 개막은 트리플A에서 맞았지만 5월 메이저리그로 승격된 뒤 빠른 발과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수비 능력을 앞세워 존재감을 보였다.

하지만 두 번째 시즌인 올해 상황은 더욱 험난해졌다. 스프링트레이닝에서 주전 2루수 경쟁에 실패하면서 다시 트리플A에서 개막을 맞았고, 4월 메이저리그에 올라왔지만 두 달을 채우지 못하고 5월 말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최근 다저스 타선에 부상자가 발생했는데도 김혜성에게 기회가 돌아오지 않았다는 점도 그의 입지가 좁아졌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주전 외야수 앤디 파헤스가 왼손 골절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야수 보강이 필요해졌지만 다저스의 선택은 김혜성이 아니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출신 외야수 알렉 토머스가 지난달 22일 콜업됐다.

김혜성이 메이저리그에서 활용할 수 있는 수비와 주력을 갖추고도 선택받지 못했다는 점에서 타격에 대한 구단의 고민이 얼마나 큰지 엿볼 수 있다.

DFA가 되면 해당 선수는 즉시 40인 로스터에서 빠진다. 이후 구단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트레이드하거나 웨이버를 거쳐 마이너리그로 보낼 수 있으며, 다른 구단이 웨이버 클레임을 걸면 팀을 옮길 수도 있다. 김혜성이 실제 DFA된다면 다저스와 장기적인 동행 구상 자체가 흔들린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

다만 매체 역시 김혜성이 실제로 정리될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후보로 거론한 선수들 가운데 김혜성의 DFA 가능성이 "가장 낮다"고 선을 그었다. 다저스가 여전히 김혜성의 수비력과 주력, 콘택트 능력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 김혜성
▲ 김혜성

김혜성 외에는 포수 엘리에저 알폰소와 투수 폴 저베이스, 랜던 낵이 40인 로스터 정리 후보로 언급됐다.

특히 다저스는 투수층이 두꺼운 만큼 공격력을 강화해야 한다면 투수를 정리하고 야수 유망주에게 자리를 내주는 선택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매체의 분석이다.

결국 김혜성에게 필요한 것은 타격으로 자신의 가치를 다시 증명하는 일이다. 수비와 주력이라는 확실한 장점을 갖고 있지만, 다저스가 현재 원하는 것은 침체된 타선에 힘을 보탤 수 있는 공격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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