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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과 결승 4연전은 이미 좌절 "이대로는 어렵다"...변화 예고한 日 야마구치, 중국 마스터스 첫 경기 28분 만에 끝냈다 → 심유진과 먼저 격돌

작성일: 2026.09.01 17:35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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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1위 안세영(왼쪽)은 3년 연속 중국 마스터스 우승을 겨냥한다. 바로 직전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만났던 일본의 강자 야마구치 아카네와는 대진상 준결승 맞대결이 유력해 성사될지 주목된다. ⓒ 세계배드민턴연맹
▲ 세계 1위 안세영(왼쪽)은 3년 연속 중국 마스터스 우승을 겨냥한다. 바로 직전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만났던 일본의 강자 야마구치 아카네와는 대진상 준결승 맞대결이 유력해 성사될지 주목된다. ⓒ 세계배드민턴연맹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안세영(24, 삼성생명)에게 무너졌던 순간의 아쉬움은 털어낸 듯하다.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고개를 숙였던 야마구치 아카네(3위, 일본)가 중국 마스터스 첫 경기부터 28분 만에 완승을 거뒀다. 

야마구치는 1일 중국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중국 마스터스 여자단식 1회전에서 황위쉰(22위, 대만)을 2-0(21-11, 21-14)으로 제압했다. 첫 게임부터 흐름을 내주지 않았고, 두 번째 게임에서도 상대의 추격을 차단하며 깔끔하게 다음 라운드로 향했다.

출발부터 야마구치의 움직임은 가벼웠다. 1게임 초반에는 황위쉰과 점수를 주고받으며 팽팽한 양상이 이어졌지만 조금씩 균형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8-7에서 앞선 야마구치는 13-8로 차이를 벌렸고, 어느 순간부터는 황위쉬안이 따라갈 틈조차 주지 않았다. 

가볍게 기선을 제압한 야마구치는 2게임에서 더욱 일방적으로 달아났다. 초반부터 6-2로 치고 나가며 상대의 발을 묶으며 인터벌 11점에 먼저 도달했다. 이후 18-9로 꾸준히 간격을 넓힌 야마구치는 막판 3점을 내리 따내면서 21-14로 끝냈다. 

야마구치는 지난달 23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안세영에게 패하며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결승까지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던 야마구치였지만 마지막 무대에서 안세영의 벽을 넘지 못했다.

▲ 야마구치 아카네(사진)는 귀국 회견장에서도 안세영과의 '격차'에 대해 냉정한 진단을 내렸다. 그는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 맞을 것 같다"며 "안세영은 나보다 5살 어리고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 지금과 똑같이 해서는 좀처럼 승리할 기회를 찾기 어렵다는 걸 느꼈다. 지금까지의 정석을 조금씩 깨면서 여러 가지 다른 길을 모색해야 한다"며 여왕 타도 열쇳말로 '변칙'을 지목했다. ⓒ 일본 '스포츠나비'
▲ 야마구치 아카네(사진)는 귀국 회견장에서도 안세영과의 '격차'에 대해 냉정한 진단을 내렸다. 그는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 맞을 것 같다"며 "안세영은 나보다 5살 어리고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 지금과 똑같이 해서는 좀처럼 승리할 기회를 찾기 어렵다는 걸 느꼈다. 지금까지의 정석을 조금씩 깨면서 여러 가지 다른 길을 모색해야 한다"며 여왕 타도 열쇳말로 '변칙'을 지목했다. ⓒ 일본 '스포츠나비'

경기 후에는 좌절감도 숨기지 않았다. 야마구치는 안세영과의 격차에 대해 "이대로 해서는 좀처럼 승기를 찾아내기 어렵다고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지금까지의 방법을 조금씩 바꾸면서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하지 않으면 앞으로 점점 더 어려워질 것 같다"라고 변화를 예고했다.

첫 시험대가 중국 마스터스다. 멀게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될 수 있다. 아직 안세영과 다시 만난 것은 아니지만, 야마구치는 첫 경기부터 28분 만에 상대를 정리하며 변화의 출발을 알렸다. 

올 시즌 안세영과 야마구치는 싱가포르오픈과 인도네시아오픈, 세계선수권 결승까지 결승에서만 세 차례 만났다. 이번 대회에서는 야마구치의 랭킹이 3위로 내려가면서 시드 배정상 준결승 맞대결이 유력하다. 

1회전을 잘 극복한 야마구치는 오는 2일 또 다른 한국 랭커 심유진(16위, 인천국제공항)을 상대한다. 둘의 역대 전적은 4전 전승으로 야마구치가 앞선다. 

▲ 야마구치 아카네(오른쪽)가 안세영에게 완패한 뒤 "이대로는 안 된다"며 변화를 예고했다.
▲ 야마구치 아카네(오른쪽)가 안세영에게 완패한 뒤 "이대로는 안 된다"며 변화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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