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가 마지막 순간 마음 바꿨다" 역대급 이적시장 사가 터졌다...발로건이 쏘아올린 '큰 공'→첼시-에버턴 줄줄이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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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에버턴 이적이 임박했던 폴라린 발로건이 서명을 앞두고 뒤집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발로건의 에버턴 이적이 무산됐다. 선수가 마지막 순간 마음을 바꿨다"고 보도했다. 발로건은 이적시장 마감일 낮 머지사이드에 도착해 이적료 4,000만 파운드(약 740억 원) 규모의 이적을 마무리할 예정이었다.
초반까지만 해도 계약 성사 가능성은 높았다. 에버턴과 AS모나코가 이적료에 합의했고 발로건 역시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에버턴 훈련장인 핀치 팜을 찾았다. 그러나 이날 진행된 첫 번째 메디컬 테스트에서 문제가 발견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에버턴은 곧바로 영입을 포기하지 않았다. 메디컬 결과를 토대로 모나코와 기존 계약 조건을 다시 협상했고, 정규 이적시장 마감 시한을 넘겨 계약 작업을 이어가기 위해 '딜 시트'까지 제출했다. 딜 시트를 제출하면 이미 합의가 상당 부분 진행된 거래에 한해 추가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데, 에버턴은 현지시간 오전 1시까지 발로건 영입을 마무리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변수는 발로건 본인이었다. 재협상이 진행된 뒤 발로건이 마지막 순간 이적에 대한 생각을 바꿨고 결국 협상에서 빠져나왔다. 마감 시한을 넘기면서까지 계약 성사를 추진했던 에버턴의 노력도 물거품이 됐다.
발로건의 선택은 에버턴뿐만 아니라 첼시와 모나코의 이적시장 계획까지 뒤흔들었다. 모나코는 이번 이적시장 마지막 날 발로건 또는 미드필더 라민 카마라 가운데 한 명을 매각해 자금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당초 모나코는 카마라를 첼시로 보내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었다. 그러나 발로건의 에버턴 이적이 합의되자 굳이 카마라까지 매각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고, 이적시장 종료 직전 첼시와의 협상에서 철수했다. 첼시는 카마라 영입 무산에 상당한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이후 발로건의 에버턴행마저 무산됐다는 점이다. 결과적으로 모나코는 발로건과 카마라를 모두 잔류시키게 됐고, 에버턴과 첼시는 각각 원했던 선수를 얻지 못하는 기묘한 결말을 맞았다.
특히 에버턴의 타격이 크다. 공격진 정리를 먼저 진행한 상황에서 대체 공격수 영입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에버턴은 베투를 피오렌티나로 떠나보냈고, 일리만 은디아예 역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발로건을 새로운 최전방 자원으로 데려오려 했지만 계획이 완전히 틀어졌다.
급하게 다른 선택지도 알아봤다. 에버턴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조슈아 지르크지 임대를 막판까지 추진했지만 이 역시 성사되지 않았다. 태미 에이브러햄 임대 가능성까지 검토했으나 결과적으로 두 선수 모두 데려오지 못했다.
이로써 에버턴은 적어도 겨울 이적시장까지 티에르노 바리를 사실상 유일한 정통 최전방 공격수로 활용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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