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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女 테니스 스타, '2억 드레스' 탈의 논란 후 또다시 파격 의상...민소매 후드티에 튤 스커트 "NBA 아이버슨 향한 헌정"

작성일: 2026.09.03 02:30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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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stof, top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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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코트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시선이 쏠렸다. 일본 테니스 스타 나오미 오사카가 다시 한번 파격적인 의상으로 주목받았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일(한국시간) "오사카가 뉴욕에서 열린 US오픈에서 NBA의 전설이자 '디 앤서'로 불린 아이버슨에게 경의를 표하는 강렬한 의상을 선보였다"고 전했다.

오사카는 러시아의 아나스타시야 자하로바와 여자 단식 1회전을 앞두고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 등장했다. 아이버슨의 트레이드마크였던 헤드밴드와 암 슬리브를 착용했고, 민소매 후드티에 바닥까지 내려오는 풍성한 튤 스커트를 매치했다. 회색 스웨트셔츠에는 오사카의 선수 생활을 다룬 신문 기사들을 활용한 디자인까지 새겨졌다.

아이버슨을 선택한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오사카는 평소에도 아이버슨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졌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전설인 아이버슨은 2001년 NBA 최우수선수(MVP)에 올랐고, 농구 실력뿐 아니라 독특한 패션과 스타일로 NBA 문화에 큰 영향을 끼친 선수다.

▲ bestof, top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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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는 경기 후 "아이버슨을 향한 나만의 헌정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그를 정말 좋아한다"며 "나이키가 농구를 이야기하길래 '좋아, 농구를 원한다면 농구를 보여주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오사카에게 아이버슨은 단순히 이번 의상의 콘셉트를 위한 선수가 아니었다. 그는 대회에 앞서 "나에게 아이버슨은 선구자다. 정말 존경하는 사람"이라며 "의도했든 그렇지 않았든 NBA 선수들이 옷을 입는 방식을 바꿨다. 스포츠에서 옷에 관해 이야기하는 방식과 스타일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부분에서도 내가 존경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아이버슨도 화답했다. 아직 두 사람이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오사카가 "그가 이것을 봤으면 좋겠다"고 말한 뒤 아이버슨에게 소식이 전해졌다. 아이버슨은 자신의 SNS에 "와, 정말 영광이다! 나도 엄청난 팬이다. 빨리 만나고 싶다"고 반응했다.

▲ bestof, top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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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의 파격적인 코트 패션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호주오픈에서는 넓은 챙의 모자와 흰색 베일, 양산을 활용한 의상을 선보였다. 프랑스오픈에서는 과거 자신이 착용했던 나이키 의상을 재활용한 검은색 코르셋과 스커트를 입고 등장한 뒤 밤의 에펠탑을 연상시키는 금색 드레스를 공개했다. 해당 드레스는 무려 15만 달러(약 2억 원)수준이었다. 

윔블던에서는 일본 문화를 접목했다. 엄격한 '올 화이트' 규정 안에서 기모노에서 영감을 받은 의상을 제작했고, 학과 벚꽃 자수에 오비 벨트와 일본 전통 머리 장식인 간자시까지 더했다. 

화려한 패션에 경기력이 묻히지는 않았다. 오사카는 자하로바의 거센 저항을 뿌리치고 두 세트 모두 타이브레이크 끝에 7-6, 7-6으로 승리했다. 서브 에이스 11개를 기록하며 US오픈 첫 관문을 통과했다.

오사카는 자신이 화제를 만들기 위해 의상을 선택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솔직히 내가 하는 어떤 것도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하는 것은 아니다. 그냥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는 것 같다"며 "나는 말 그대로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한다. 사람들이 그것에 공감해준다는 사실이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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