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들은 세계 1위 경쟁했는데…17살 아들딸은 '핑크빛' 열애설 "US오픈서 또 포착"→프로 랭커 되기 위해 페더러 있는 스위스 이주까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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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테니스 레전드 '2세'들이 심상치 않다.
호주 테니스의 전설 레이튼 휴잇(45) 아들인 크루즈 휴잇(17)과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의 딸 밀라 페더러(17)가 US오픈 관중석에서 다정한 모습으로 포착됐다.
둘의 열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크루즈가 페더러 가족이 생활하는 스위스로 거처를 옮기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3일(한국시간) "페더러의 17살 쌍둥이 딸 가운데 한 명인 밀라와 크루즈 친분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며 "두 사람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을 함께 관전하며 매우 긴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크루즈와 밀라는 지난달 31일 US오픈 관중석에 나란히 앉았다.
둘은 경기를 지켜보는 동안 끊임없이 대화를 나눴다. 서로의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며 웃음을 터뜨리는가 하면 자연스레 몸을 가까이 기울여 얘길 주고받기도 했다.
데일리메일은 두 선남선녀가 지근거리에서 "매우 편안해 보였다"며 당시 분위기를 귀띔했다.
밀라의 쌍둥이 자매 샬린과 남동생 레오도 이날 경기장을 찾았다. 샬린과 레오는 미국 벤 셸턴(세계랭킹 9위)이 네덜란드 탈론 그릭스푸어(56위)를 3-1(1-6 6-1 7-6 6-2)로 일축한 남자 단식 1회전을 함께 응원했다.
크루즈와 페더러 자매가 더불어 포착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 호주오픈에서도 크루즈가 밀라, 샬린과 나란히 관중석에 앉은 장면이 카메라에 담겼다.
지난달 윔블던 주니어 남자 단식 결승에서도 크루즈가 쌍둥이 자매를 발견하자 반갑게 인사를 건네며 친분을 드러냈다.
21세기 테니스계를 호령한 두 전설의 자녀란 배경이 더해지면서 이들 만남은 세계 팬들 이목을 강하게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크루즈와 밀라가 단순한 친구를 넘어 교제하는 사이가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한 테니스계 인사는 호주 '우먼스 데이'와 인터뷰에서 "크루즈와 밀라가 적어도 가까운 친구라는 건 자연스런 일이다. 크루즈는 오래전부터 밀라와 그의 쌍둥이 자매 모두와 친하게 지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일 두 사람이 실제 연인 관계라면 양쪽 부모에게도 어느 정도 안심되는 일일 것이다. 두 집안 모두 이들이 비슷한 가치관 속에서 함께 성장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더욱 눈길을 끄는 대목은 크루즈가 스위스 이주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점이다.
페더러는 은퇴 후 가족과 함께 스위스에서 생활하고 있다. 밀라와 샬린 역시 아버지와 함께 현지에 머물고 있다.
테니스 선수로 성장하고 있는 크루즈가 스위스로 거점을 옮길 경우 2가지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친구들과 가까이 지내는 것은 물론 역대 최고의 테니스 선수 가운데 한 명인 페더러에게 '직접' 조언을 받을 수 있다.
데일리메일은 "소식통에 의하면 페더러 가족은 크루즈를 무척 좋아한다. 크루즈 역시 스위스행이 자신에게 '윈윈'이 될 수 있다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친구들과 가까이 지내면서 페더러를 멘토로 둘 수 있기 때문이다. 크루즈는 분명 스위스를 염두에 두고 있다. 페더러 가족과 지내는 걸 좋아하고 그 정도 수준의 테니스 지식을 바로 곁에서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엄청난) 매력을 느끼고 있다" 설명했다.
다만 아버지 레이튼은 신중하다.
아들이 세계적인 랭커로 성장하기 위해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만큼 테니스 외적인 요소가 훈련을 방해할 가능성을 경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관계자는 "레이튼도 크루즈가 왜 스위스행에 흥미를 느끼는지는 이해한다"면서도 "오랫동안 프로 테니스계에서 생활한 만큼 작은 방해 요소가 얼마나 빠르게 선수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위스행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놓은 건 아니다. 다만 크루즈가 먼저 충분한 노력을 보여준 뒤 그런 큰 결정을 내릴 자격을 얻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크루즈는 아버지 뒤를 따라 프로 랭커를 꿈꾸는 호주 테니스 유망주다.
아버지 레이튼은 한때 남자 단식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2001년 US오픈과 2002년 윔블던을 제패한 호주 테니스를 상징하는 레전드다.
밀라의 아버지 페더러는 설명이 필요 없는 종목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메이저대회에서만 남자 단식 통산 20차례 트로피를 들어 올려 한 시대를 제 두 발 아래 뒀다.
데일리메일은 "아버지 세대에서 세계 정상의 자리를 놓고 치열히 경쟁한 두 테니스 명가의 인연이 이제 17살 동갑내기 자녀 세대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US오픈 관중석에서 포착된 크루즈와 밀라의 다정한 광경에 스위스 이주설까지 더해지면서 둘의 관계를 향한 관심도 한층 커지고 있다"며 두 테니스 거물은 과연 '자식을 이기는 부모'가 될 수 있을지 여부를 흥미롭게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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