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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韓 축구 새로운 감독의 정면 승부…"결과는 약속하지 않겠다" 6경기에 운명 건 모레노 → "노력과 정직" 강조

작성일: 2026.09.04 00:50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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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레노 감독의 한국에서의 첫 시간은 이제 6경기를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모레노 감독은 첫 소감부터 결과를 장담하지 않았다. 대신 노력과 책임을 약속했다.
▲ 모레노 감독의 한국에서의 첫 시간은 이제 6경기를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모레노 감독은 첫 소감부터 결과를 장담하지 않았다. 대신 노력과 책임을 약속했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6경기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에게 주어진 시간은 길지 않다. 9월부터 11월까지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며 자신의 축구를 보여줘야 한다. 

모레노 감독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소감을 전하며 "영광스러운 동시에 막중한 책임"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랫동안 한국 축구를 알고 존경해 왔다. 이제 내 임무는 한국 축구를 위해 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과에 대한 답이 눈길을 끈다. 모레노 감독은 "결과를 약속하지 않겠다. 대신 노력과 정직, 존중을 약속하겠다”며 “우리가 해야 할 말이 무엇이든 경기장에서 보여주겠다”고 했다.

모레노 감독의 위치를 생각하면 의미가 남다르다. 정식 감독이 아닌 임시 사령탑으로 9월부터 11월까지 A매치 6경기를 지휘한다. 이후 평가 결과에 따라 2027 아시안컵까지 팀을 맡을 수 있는 조건이 붙어 있다. 결국 6경기가 모레노 감독의 미래를 결정할 첫 번째 시험대다.

대한축구협회는 모레노 감독의 데이터 활용 능력과 상대 분석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전술적 대응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함께 FC바르셀로나에서 수석코치로 일했고,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코칭스태프로 경험을 쌓은 만큼 전술적인 전문성에는 기대가 크다.

하지만 감독으로 뚜렷한 결과물을 남겼다고 보기는 어렵다. AS모나코와 그라나다, FC소치 등을 거치는 동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경력은 없다. 오히려 여러 팀에서 대부분 경질로 마무리됐다.

스페인 대표팀까지 포함한 감독 통산 성적도 압도적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114경기에서 41승 32무 41패로 승률은 36%에 불과하다. 지도자 생활 내내 강팀을 주로 맡았다고 볼 수 없다해도 숫자로 남은 성과는 아직 뚜렷하지 않다.

그래서 한국에서의 6경기가 더 중요하다. 모레노 감독은 9월 에콰도르와 우루과이, 10월 베네수엘라와 우즈베키스탄을 차례로 상대한다. 11월에는 아시안컵을 대비한 중동 원정 2경기를 치른다. 짧은 기간 안에 자신의 전술과 선수단 운영 능력을 증명해야 한다.

결과를 약속하지 않겠다고 한 모레노 감독에게 결국 필요한 것은 결과다. 데이터와 전술이라는 강점을 실제 경기장에서 보여주고, 6경기 동안 한국 축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그 시험을 통과해야만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이어갈 수 있다. 

▲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스페인 대표팀을 이끌던 시절 그를 보좌했던 모레노(오른쪽) ⓒ3cat 캡쳐
▲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스페인 대표팀을 이끌던 시절 그를 보좌했던 모레노(오른쪽) ⓒ3cat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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