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연패' 중인데 허인서 왜 빠졌나? 김경문의 배려 "타격도 안 되고… 조금 힘들어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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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박승환 기자] "조금 힘들어하는 느낌이 있더라"
김경문 감독은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11차전 원정 맞대결에 앞서 라인업에 변화를 준 이유를 밝혔다.
한화는 전날(3일) KT 위즈를 상대로 1회부터 5점을 뽑는 등 드디어 연패를 끊어내는 듯했다. 하지만 선발 왕옌청에 이어 불펜까지 모조리 무너지면서 11-13으로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고, 이로 인해 9연패의 늪에 빠지게 됐다. 두 자릿수 연패로 빠지기 전에 이 흐름을 끊어내야 하는 상황. 이에 한화가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이날 한화는 심우준(유격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중견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김태연(1루수)-유민(좌익수)-장규현(포수)-이도윤(2루수) 순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심우준은 지난 7월 25일 LG 트윈스전 이후 무려 41일 만의 리드오프 출격이다.
김경문 감독은 라인업 변화에 대한 물음에 "올해 김진욱을 처음 만난다. (김)진욱이를 상대로 상대 전적이 좋았던 (심)우준이를 1번으로 기용했다. 최근 엇박자가 나오고 있는데, 우리가 먼저 점수를 더 많이 내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심우준의 1번 배치 외에도 눈에 띄는 변화가 있다. 바로 허인서의 선발 제외다. 허인서는 4일 경기 전을 기준으로 104경기에서 91안타 17홈런 61타점 타율 0.283 OPS 0.839를 기록하며 '신인왕' 타이틀을 향해 성큼성큼 나아가는 중.
하지만 최근 페이스가 너무나도 좋지 않다. 최근 10경기에서 성적은 6안타 1홈런 타율 0.188에 머물고 있다. 이에 김경문 감독이 연패를 끊어야 하는 상황이지만, 허인서에게 휴식을 제공하기로 했다.
사령탑은 "(허)인서는 지금 계속 포수로 뛰었다. 그래서 오늘 하루는 휴식을 주려고 한다. 최근에 조금 힘들어하는 느낌이 있더라. 타격에서도 잘 안 맞고 있고, 치던 선수고 못 치면 (스스로) 짜증도 난다. 또 투수들도 많이 맞다 보니, 그래서 오늘은 (장)규현이에게 먼저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전날(3일) 경기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1회부터 빅이닝을 만들어냈지만 믿었던 왕옌청이 3⅓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5볼넷 6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던 것이 너무나도 뼈아팠다.
김경문 감독은 "왕옌청은 폐렴으로 인해 한 번 쉬지 않았나. 그래서 80구 정도를 생각했는데, 투구 내용이 컨디션이 좋았을 때와는 달랐다. 사람인데 어쩔 수가 없다. 그래도 다음 등판에는 더 나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또 두 자릿수 승리를 했기에 자신감은 있을 것"이라고 변함 없는 믿음을 드러냈다.
왕옌청은 대만 대표팀으로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출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 대표팀이 14일 소집되는 것을 고려하면, 왕옌청 또한 다음주 등판이 아시안게임 차출 직전까지 마지막 등판이 될 수 있다.
사령탑은 구체적인 일정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으나 "아프지 않고, 던질 타이밍이 되면 아마 던지지 않을까"라며 다음주 한 차례 더 마운드에 오르게 될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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