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이 없었으면 손주영 3연투 쉽지 않아" 염경엽 감독 끝까지 고민했다…4일 세이브 상황은 고우석 출격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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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트윈스가 마무리 손주영에게 사흘 연속 9회를 맡기는 승부수로 4연승을 달렸다. 고우석이 돌아오지 않았다면 손주영의 3연투도 없었다.
LG 트윈스는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1-0 신승을 거두고 시리즈를 싹쓸이하는 동시에 4연승을 달렸다. 선발 박시원이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이우찬과 김진수, 김영우와 손주영이 각각 1이닝을 책임지면서 1점 차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손주영은 LG의 올해 첫 3연투를 두산과 3연전에서 감행했다. 지난해에는 장현식이 더블헤더 포함 이틀 3경기 연투를 한 적이 있다. 손주영이 경기 전부터 김광삼 투수코치에게 등판 의지를 보였고, 염경엽 감독이 경기 중에 결단을 내렸다. 손주영을 뺀 이틀 연투한 투수들은 모두 쉬었다.
4일 삼성과 경기를 앞두고 염경엽 감독은 "어제 엄청 고민했다. 사실 우석이가 없었으면 아직 주영이를 (3연투)시키기가 쉽지 않다. 성공하면 좋겠지만 최악의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는 양면성이 있는 선택이었다. 만약에 졌다면 2승을 잘 해놓고 마지막 경기를 내주고, 나머지 (삼성과)세 경기도 어렵게 갈 수 있었다. 그래도 선택의 폭을 넓혀준 게 고우석이다. (3연투 뒤의)대안이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또 "야구는 결과론이다. 어제 뒤집혔으면 왜 3연투를 하게 했느냐부터 시작해서 (비판이 나왔을 거고)팀의 전반적인 흐름도 안 좋게 갔을 수 있다. 감독 입장에서는 고민이 엄청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손주영이 와서 얘기를 했겠지만 김광삼 코치가 출근해서부터 오늘 주영이가 괜찮다고 하니 쓰셔야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알겠는데 지금 결정할 일은 아니니까 (고)우석이 상태도 보고 여러가지로 고민해보고, 경기 들어가서 결정하자고 했다"고 얘기했다.
손주영은 4일 하루를 쉬고 5일부터 다시 불펜에서 마무리로 대기한다. 염경엽 감독은 "투구 수가 많지 않았다(1일 1⅓이닝 16구, 2일 1이닝 14구, 3일 1이닝 24구)"고 설명했다. 4일 세이브 상황이 오면 마무리는 고우석이 준비한다. 단 멀티 이닝은 아직. 염경엽 감독은 "몸이 정상적으로 돌아왔을 때 그렇게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염경엽 감독은 잔여 일정 기간이 오면 선발투수를 4명만 기용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카를로스 카라스코와 박시원이 한 차례 4일 휴식 후 등판에 나서면 5선발 없이 잔여 일정을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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