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명단 가지 않길 바라고 있어" 만신창이 오타니 2G 연속 선발 제외, 다저스 고민 점점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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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LA 다저스는 여전히 오타니의 부상자명단(IL) 등재를 두고 고민에 빠져있는 모습이다.
오타니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전의 선발 라인업에서 또 제외됐다.
현재 오타니의 몸은 만신창이다. 무릎을 비롯해 오른쪽 이두근에 이어 목에도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오타니는 최근 윌 스미스를 상대로 라이브피칭을 소화하며 마운드로 돌아올 예정이었으나, 오프너 형식의 선발 등판을 앞두고 실시한 불펜 피칭 이후 무릎 통증이 악화되고, 이두근, 목에도 불편함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이는 당연히 타격에도 영향을 미쳤다. 오타니는 지난 3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충격적인 4연 타석 삼진을 당했는데, 타석에서 오른팔을 털고, 인상을 찌푸리는 등 간접적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액션을 취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이 장면을 유심히 지켜봤다.
이에 로버츠 감독은 4일 세인트루이스와 맞대결에 앞서 오타니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그러면서 "오늘은 쉬게 할 것이다. 이상적으로는 정신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하루를 쉬는 날이 됐으면 한다"며 "IL에 들어가는 것까지 앞서서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 현재 상황은 어디까지나 데이 투 데이(day-to-day), 즉 하루하루 상태를 지켜보는 단계다. 어젯밤 경기를 봤다면, 그에게 휴식이 필요했다는 것은 누구나 이해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경기가 끝난 뒤에는 오타니의 5일 출전 여부에 대한 물음에 "아직 어떻게 할지 결정하지 않았다"며 "내일(5일) 어떤 상태로 팀에 오는지를 보겠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는데, 결국 오타니는 5일 경기의 스타팅 명단에서도 빠지게 됐다. 그러면서 여전히 부상자명단 등재를 고민 중이라고.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5일 "오타니도 동의를 하고 있다. 물론 오타니는 경기에 나가고 싶어 한다. 하지만 이해하고 있고, 우리가 내리는 결정이 자신과 팀을 위해 최선이라는 점에 대해서도 매우 협조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상자명단 가능성에 대한 물음에는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다만 자신 있다고까지 말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다저스는 여러 선택지를 놓고 고민 중이다. 오타니를 부상자명단으로 빼놓고 휴식을 제공하는 것과 부상자명단으로 이동시키지 않고 하루하루 상태를 지켜보며 복귀 시점을 잡는 것 등이 있다.
로버츠 감독은 "예를 들어 3일 휴식을 취한 뒤 복귀했는데, 이틀 후 다시 똑같은 상태가 된다면 그것은 올바른 결정이 아니다. 시간을 갖기로 한다면, 다음에 경기에 나왔을 때 우리가 안심할 수 있는 상태가 되어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하지만, IL에 올리지 않고 활성 로스터에 그대로 두는 시나리오도 있다. 그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가 될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선택지가 단 두 가지뿐인 것은 아니다"며 고민을 거듭하고 있음을 밝혔다.
오타니가 부상자명단에 등재되든, 되지 않든 결장하는 기간이 장기화 될 가능성이 큰 것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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