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부듀오 미쳤다' 손흥민, 이번에도 너냐? 천적 만나자 한달 침묵 끝...솔트레이크에 12골 6도움 → SON 또 1골 1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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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34, 로스앤젤레스FC)의 발끝이 잠잠했던 시간이 길어질수록 오히려 기대되는 상대가 있었다. 예상대로 '천적'을 만나 무득점 부진을 털어냈다.
손흥민이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온 상대를 만났다. LAFC는 6일(한국시간)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에서 열린 2026시즌 미국프로축구 메어지리그사커(MLS) 서부 컨퍼런스 24라운드 레알 솔트레이크전에서 난타전을 펼쳤다.
손흥민은 변함없이 선발 출전했고, 경기 초반부터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공격의 중심에 섰다. 기다리던 장면은 일찍 찾아왔다. 전반 14분 손흥민이 길게 찔러준 패스가 드니 부앙가에게 정확하게 연결됐다. 부앙가는 상대 수비를 따돌린 뒤 오른발로 감아 골문 구석을 찔렀다.
손흥민의 정교한 패스와 부앙가의 결정력이 맞물리며 LAFC가 먼저 앞서갔다. 역시 솔트레이크 상대로는 흥부 듀오였다.
손흥민은 지난해 이 팀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작성한 데 이어 다음 맞대결에서도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올해 만남에서도 한 차례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경기까지 포함하면 솔트레이크를 상대로 MLS 어떠한 구단보다도 강력한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다.
손흥민에게 반전이 절실했다. 지난달 2일 밴쿠버 화이트캡스전 이후 한 달 넘게 공격포인트가 없었다. MLS 4경기와 북중미 리그스컵 3경기에서 연이어 침묵하면서 무려 7경기 동안 골과 도움을 기록하지 못했다. 주포인 손흥민이 골을 못 넣으니 팀 역시 리그 5경기 연속 무승에 빠지며 흔들렸다.
그런 상황에서 손흥민에게 익숙한 천적이 다시 나타났고, 가장 먼저 답을 내놓았다. 오랜 침묵을 깨는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경기 흐름을 바꿨다.
여기에 부앙가까지 같은 경기에서 폭발했다는 점도 의미가 컸다. 손흥민과 부앙가는 전반부터 서로의 움직임을 살리며 LAFC 공격을 이끌었고, 합작 득점을 만들어냈다.
끝이 아니었다. 다음에는 부앙가의 패스를 손흥민이 마무리하는 장면까지 만들어내며 두 에이스가 동시에 위력을 발휘했다.
수치가 정확하게 말해준다. 손흥민과 부앙가는 지난해 9월 이후 솔트레이크와의 네 차례 맞대결에서 무려 12골 6도움으로 총 18개의 공격포인트를 합작했다. 특정 상대를 만날 때마다 공격력이 폭발하는 LAFC의 확실한 공식이 다시 확인된 셈이다.
특히 이번 손흥민의 도움은 올 시즌 정규리그 11호 도움으로 기록되며 의미를 더했다. MLS 도움 선두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12개를 기록한 가운데 손흥민은 단독 2위까지 올라섰다.
오랫동안 잠잠했던 손흥민이 가장 익숙한 상대 앞에서 다시 날카로운 모습을 되찾았다. 여기에 부앙가까지 함께 살아났다. LAFC가 기다렸던 승리는 아쉽게도 2-2 무승부로 무산됐으나, 흥부 듀오의 부활은 못지않은 기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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