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대표 탈락→대학무대 2관왕' 김강현의 반전…강원대, 안방 춘천서 10m 공기권총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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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춘천, 배정호 기자] ‘홈그라운드’에서 강원대학교의 총성은 역시 매서웠다.
조준홍 감독이 이끄는 강원대학교는 12일 춘천공공사격장에서 열린 남자대학부 10m 공기권총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정상에 올랐다.
특히 강원대학교가 자리 잡은 춘천에서 열린 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 익숙한 환경에서 치른 전국 규모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제대로 살렸다.
먼저 단체전에서는 1723점을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개인전에서도 강원대학교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4학년 김강현이 239.6점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1학년 이태경이 239.5점으로 뒤를 이었다. 불과 0.1점 차이로 강원대학교 선수들이 나란히 1, 2위를 휩쓸었다.
그 중심에는 대학 무대에서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강현이 있었다.
김강현은 지난 4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4위를 기록하며 태극마크를 눈앞에서 놓쳤다. 아쉬움은 컸지만 좌절하는 대신 다시 총을 들었다.
국가대표 선발전의 아픔을 훈련의 동력으로 바꿨고, 대학 선수로 보내는 마지막 시즌에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이라는 결과로 결실을 맺었다.
김강현은 경기 후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지난 4월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4위를 기록해 국가대표로 선발되지 못하면서 많이 아쉬웠다. 하지만 그 아쉬움을 훈련의 원동력으로 삼아 꾸준히 준비했다”며 “전국체전을 앞두고 열린 이번 대회에서 2관왕을 달성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대학 무대에서 김강현에게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내년부터 서산시청 실업팀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제 시선은 강원대학교 선수로 출전하는 마지막 전국체전으로 향한다.
김강현은 “대학 선수로 출전하는 마지막 시즌인 만큼 남은 경기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해 후회 없이 마무리하고 싶다”며 “이번 대회에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강원대학교 선수로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선수들을 이끈 조준홍 강원대학교 감독도 ‘안방 우승’에 의미를 부여했다.
조 감독은 “전국체전을 앞두고 춘천 연고지에서 열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게 돼 매우 기쁘다”며 “선수들이 그동안 훈련하면서 흘린 땀과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개인전에서 1, 2위를 차지하고 단체전 우승까지 이뤄낸 것은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준 덕분”이라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마지막으로 조 감독은 “이번 결과에 만족하기보다는 부족한 부분을 더욱 보완하겠다. 전국체전에서도 강원대학교의 저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항상 응원해주시는 학교와 관계자, 선수들을 믿고 지원해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안방 춘천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휩쓴 강원대학교. 대학 무대 마지막 시즌을 보내는 김강현과 강원대 사격부의 총구는 이제 전국체전을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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