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다른 남자의 아이를 가졌다" 무려 28kg 감량 비결은 '이혼'..."스트레스가 엄청난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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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다트 세계선수권에서 세 차례 정상에 올랐던 마이클 반 게르웬(37, 네덜란드)이 이혼을 겪은 뒤 무려 28kg을 감량한 근황을 공개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2일(한국시간) "반 게르웬이 최근 눈에 띄게 날씬해진 모습으로 다트 무대에 복귀했다. 그는 자신의 놀라운 신체 변화에 복잡했던 이혼 과정에서 받은 스트레스가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반 게르웬은 지난해 5월 10년 넘게 결혼 생활을 이어왔던 아내 다프네와의 결별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2008년부터 교제했고 2014년 결혼해 아들 마이크와 딸 조이를 얻었지만 결국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이후 상황은 더욱 복잡해졌다. 다프네는 같은 해 12월 새로운 연인 로버트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밝혔다. 현지에서는 다프네와 로버트의 관계가 반 게르웬과의 결혼 생활이 끝나기 전부터 일부 겹쳤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논란이 커졌다.
특히 로버트는 반 게르웬과 과거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 그는 이후 인터뷰에서 자신과 다프네가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고 잘 통하는 사이였다면서 "어느 순간 불꽃이 튀었다. 의도했던 일은 아니었지만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로버트는 반 게르웬을 향해 "내가 그에게 그런 일을 했다는 것이 힘들고 자랑스럽지도 않다"면서도 "하지만 나는 내 행복을 선택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프네는 온라인에서 제기된 주장들이 모두 사실은 아니라며 로버트가 자신과 관계를 시작했을 당시 이미 이전 연인과 헤어진 상태였다고 강조했다.
갑작스럽게 가정사가 뒤바뀐 반 게르웬은 한동안 다트 무대를 떠나 새로운 현실을 받아들이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복귀한 그의 외모는 이전과 확연히 달라져 있었다. 최근 라이브 방송에서 한 팬이 얼마나 체중을 감량했는지 묻자 그는 "28kg을 뺐다"고 밝혔다.
식습관도 크게 달라졌다. 반 게르웬은 "예전에는 다트 경기가 끝난 뒤 돌아가면 항상 무언가를 먹었다. 계속 좋지 않은 음식을 먹었지만 이제는 전혀 그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유의 농담을 섞어 이혼이 체중 감량에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털어놨다. 그는 "살을 빼는 데 아주 좋은 조언이 있다. 그냥 이혼하면 된다. 스트레스가 엄청나다"고 말했다.
음주 습관에 대해서도 밝혔다. 반 게르웬은 맥주는 평생 마시지 않았다며 "맥주는 역겹다"고 표현했다. 대신 "좋은 와인 한 잔은 괜찮다. 특히 친구들과 좋은 저녁 식사를 할 때 와인 한 잔을 마시는 것은 정말 좋다"고 설명했다.
반 게르웬에게 이혼은 단순한 관계의 끝으로만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전처 다프네와 사이에서 두 아이를 두고 있어 결별 이후에도 부모로서 관계를 이어가야 한다. 로버트 역시 양육 문제 때문에 반 게르웬과 종종 마주친다고 밝혔다.
다프네와 로버트는 오는 1월 아이 출산을 앞두고 있다. 다프네는 자연 임신이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던 만큼 임신 사실을 '기적'이라고 표현하면서 "처음에는 세상이 완전히 뒤집힌 것 같았다. 하지만 결국 모든 것이 잘 풀렸다. 이 아이는 정말 환영받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전 남편이 자신의 임신을 어떻게 받아들였느냐는 질문에는 "감히 말할 수 없다. 아주 행복하지는 않을 것 같지만 실제로 어떤지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반 게르웬은 앞서 이혼 직후 "나도 결국 인간이다. 어느 순간에는 당시 겪고 있던 혼란에만 사로잡혀 있지 않고 다시 좋은 것들을 생각하고 싶어진다"고 심경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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