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승강 PO 같은 경기, 무조건 3점 필요” 김도균 감독의 정면승부 선언…“수원 측면부터 제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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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목동종합운동장, 신인섭 기자] 서울 이랜드 FC 김도균 감독이 선두 수원 삼성을 상대로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른바 '맞불 작전'이 통할지 지켜보는 것이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이랜드는 12일 오후 4시 30분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26 하나은행 K리그2' 26라운드에서 수원 삼성과 맞붙는다. 이랜드는 13승 6무 5패(승점 45)로 2위, 수원은 15승 5무 4패(승점 50)로 선두에 올라 있다. 두 팀의 격차가 승점 5에 불과한 만큼 향후 선두 경쟁의 흐름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맞대결이다.
김도균 감독 역시 경기의 무게감을 잘 알고 있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늘 하던 대로 준비했다. 일단 1위 팀과의 경기이고, 우리는 오늘 경기에서 어쨌든 승점 3을 따야 하는 입장이다. 우리가 조금 더 급한 경기"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선수들의 상태는 좋게 봤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약간 승강 플레이오프와 비슷한 느낌도 난다"며 "우리에게는 굉장히 승점 3이 필요한 경기다. 선수들이 충분히 잘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랜드는 이날 4-3-3 포메이션을 가동한다. 안주완, 박재용, 에울레르, 까리우스, 윤석주, 박창환, 배서준, 오스마르, 백지웅, 오인표, 민성준이 선발로 나선다. 황재윤, 김주환, 김오규, 손혁찬, 조준현, 김현, 강현제, 이주혁, 가브리엘은 벤치에서 출격을 준비한다.
선발 명단은 직전 경기와 동일하다. 최근 선수들의 컨디션과 경기력이 좋은 만큼 변화를 주기보다 기존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판단이다.
김 감독은 "수원의 경기를 봤는데 두 가지가 공존하는 것 같다. 우리가 좋았던 점도 있고, 한편으로는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전력과 전술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최근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자신감 있게 대응하라고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무작정 수원과 맞불을 놓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김 감독은 공격적인 수비와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의 전진을 제어하면서 이랜드가 원하는 흐름으로 경기를 끌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맞불을 놓으면 상대도 좋아할 것이다. 상대 입장에서는 오히려 더 편할 수도 있다"며 "다만 우리가 하고자 하는 전방 압박과 밸런스가 잘 이루어진다면 우리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반대로 그게 잘되지 않았을 때는 상대가 굉장히 좋은 타이밍에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경계했다.
이어 "우리 진영으로 내려서서 수비하는 장면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그건 우리가 생각하는 모습은 아니다. 우리도 조금 더 공격적으로, 공격적인 수비를 시도할 예정이다"라며 수원을 상대로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경계 대상도 분명했다. 특히 최근 수원이 보강한 측면 자원들의 파괴력을 먼저 차단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김 감독은 "일단 상대를 잘 제어하는 것이 첫 번째다. 최근 영입된 루이스나 강성진 같은 측면 선수들의 경기력이 굉장히 좋기 때문에 첫 번째로 측면을 잘 제어해야 한다"고 짚었다.
수원의 단단한 수비를 어떻게 무너뜨리느냐도 승부의 핵심이다. 수원이 쉽게 실점을 허용하지 않는 팀인 만큼 이랜드가 승점 3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결국 득점이 필요하다.
김 감독은 "수원의 실점률이 굉장히 낮다. 우리가 무조건 득점을 만들어내야 이길 수 있는 경기"라며 "고종현이나 홍정호 같은 선수들을 조금 더 공략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랜드는 앞선 수원과의 맞대결 당시와 비교해 지금은 팀의 완성도가 크게 달라졌다는 자신감도 갖고 있다. 시즌을 치르면서 전술적인 안정감이 생겼고 선수 구성도 한층 좋아졌다는 것이 김 감독의 판단이다.
김 감독은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때는 전체적으로 조금 미완성이었던 팀이었던 것 같다. 지금이 훨씬 안정적이고 선수 구성 역시 그때보다 나아졌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때와는 분명히 다른 경기를 오늘 할 것이다. 결과까지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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