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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치고도 욕먹었다, 왜?…"전력질주 안 하나" 태업성 플레이에 해설진 강력 비판

작성일: 2026.09.13 14:5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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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메츠 후안 소토
▲ 뉴욕 메츠 후안 소토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뛰지 않으면 저런 일이 벌어진다. 처음부터 전력으로 뛰지 않으면 창피를 당하게 된다."

뉴욕 메츠가 '지하철 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를 10점 차로 대파했다. 하지만 7억6500만 달러(약 1조 원)가 넘는 초대형 계약을 맺은 후안 소토를 향한 시선은 곱지 않았다.

이번엔 주루 플레이가 문제가 됐다. 소토가 충분히 출루할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처음부터 전력 질주하지 않았고, 상대 야수가 공을 더듬은 뒤에야 뒤늦게 속도를 올렸다가 아웃됐다는 것이다.

전날 수비에서도 잡을 수 있는 타구에 적극적으로 달려들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은 데 이어 이틀 연속 '태업성 플레이' 논란에 휘말렸다.

메츠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 '서브웨이 시리즈'에서 12-2로 크게 이겼다.

전날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했다. 홈런만 무려 6개를 터뜨리며 양키스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만루홈런을 포함해 홈런 두 방을 터뜨렸고 소토도 시즌 25호 홈런을 보탰다.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도 버티지 못했다. 메츠는 콜에게 5점을 뽑아 조기 강판시켰고, 양키스가 불펜을 가동한 뒤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소토 역시 양키스 팬들의 거센 야유를 받으면서도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홈런까지 터뜨렸으니 기록만 놓고 보면 충분히 좋은 경기였다.

하지만 소토의 경기력보다 더 큰 논란을 만든 장면이 1회에 나왔다.

메츠는 시작부터 양키스를 몰아붙였다. 선두 타자 린도어가 홈런을 터뜨렸다. 양키스타디움 분위기가 시작부터 메츠 쪽으로 넘어갔다.

이어 소토가 타석에 들어섰다. 소토가 친 타구는 2루수 쪽으로 향했다. 평범한 땅볼처럼 보였다. 그런데 소토는 타격 직후 1루를 향해 전력으로 뛰지 않았다.

바로 그때 변수가 생겼다. 양키스 2루수 앤서니 볼피가 타구를 한 번에 처리하지 못하고 공을 더듬었다. 볼피는 원래 유격수가 주 포지션으로, 최근 2루수로도 출전하고 있다. 소토가 처음부터 전력으로 달렸다면 세이프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볼피가 공을 놓친 것을 확인한 소토는 그제야 속도를 올렸다. 하지만 늦었다. 볼피가 공을 다시 잡아 1루로 던졌고 소토는 아웃됐다.

메츠 중계를 맡고 있는 SNY 해설자이자 메츠 출신 투수 론 달링은 이 장면을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달링은 "뛰지 않으면 저런 일이 벌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볼피가 공을 떨어뜨렸다. 타석에서부터 전력으로 뛰어나가지 않으면 결국 창피를 당하게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 뉴욕 메츠 후안 소토
▲ 뉴욕 메츠 후안 소토

소토가 이날 지명타자로 출전한 점을 언급하면서 수비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오늘 소토는 지명타자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모습이라면 이 구장에서 좌익수를 맡길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달링이 이틀 연속 소토의 플레이를 문제 삼은 이유가 있다. 전날에도 비슷한 장면이 있었기 때문이다.

소토는 전날 좌익수로 출전했는데 충분히 잡을 가능성이 있었던 타구에 적극적으로 달려들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결국 타구를 처리하지 못했고 현지에서는 소토의 수비 태도를 놓고 비판이 쏟아졌다. 하루 뒤에는 주루에서 비슷한 장면이 나왔다. 수비에서 적극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은 다음 날, 이번엔 타격 직후 1루까지 전력으로 달리지 않았다.

물론 소토의 몸 상태를 고려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소토는 올 시즌 왼쪽 종아리 통증 때문에 여러 차례 전력에서 이탈했다.

따라서 매 순간 전력 질주를 하지 않는 것이 단순히 의욕 부족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키스 에르난데스는 소토가 다른 타석에서 2루타를 치고 달리는 모습을 근거로 들면서 "2루타 때는 악마처럼 달렸다.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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