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266승+CY 3회' 벌랜더 아직 마침표 안 찍었다…은퇴 전 마지막 등판 예고 "희망, 가능성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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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게 되는 '금강불괴' 저스틴 벌랜더가 마지막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 커리어를 시작했던 장소에서 최후의 등판을 가질 예정이다.
'MLB.com'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로이트는 정규시즌 마지막 주말 저스틴 벌랜더의 커리어를 기념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제 디트로이트는 21년 커리어의 시작점이었던 곳에서 마지막 등판을 치를 수 있도록 벌랜더의 투구 준비를 마치는 데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04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선택을 받은 벌랜더는 2005년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데뷔 첫 시즌 2패 평균자책점 7.15에 그쳤던 벌랜더는 2006년 30경기에서 17승 9패 평균자책점 3.63으로 활약했고, 신인왕 타이틀을 손에 쥐었다.
이는 벌랜더의 화려한 커리어의 시작에 불과했다. 벌랜더는 이듬해 18승 6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하며 처음 올스타 무대에 초청받았고, 2011시즌에는 34경기에서 무려 251이닝을 소화하며 24승 5패 평균자책점 2.40으로 펄펄 날아오르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 생애 첫 사이영상까지 품에 안았다.
이후 벌랜더는 트레이드를 통해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거쳐 올 시즌에 앞서 다시 디트로이트 유니폼을 입었으며, 올 시즌이 끝난 후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는다.
벌랜더는 21시즌 동안 556경기에 등판해 266승 159패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 중으로 다승왕 4회, 평균자책점 1위 2회, 탈삼진왕 5회, 올스타 10회, 월드시리즈 우승 2회, MVP 1회, 사이영상 수상 3회에 올랐다. 벌랜더가 '리빙레전드'로 불리고, 은퇴 이후에는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실시 되는 이유다.
벌랜더는 지난 3월 3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맞대결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고관절과 햄스트링 부상으로 부상자명단(IL)에 오르더니, 상태가 좀처럼 호전되지 않으면서, 급기야 60일 부상자명단으로 이동하게 됐다. 때문에 벌랜더는 커리어 마지막을 기념해 올스타전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지만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고, 다시 투구를 하지 못한 채 커리어를 종료하는 듯했는데, 최근 상황이 달라졌다. 벌랜더가 복귀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다.
'MLB.com'과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벌랜더는 최근 타자들이 스윙은 하지 못하게 한 상태에서 라이브피칭까지 소화했고, 당시 최고 93마일(약 149.7km) 패스트볼까지 던졌다. 디트로이트는 올해 마지막 홈 경기에서 벌랜더에게 커리어 마지막 등판을 안길 계획을 갖고 있다.
다만 '확정'은 아니다. A.J. 힌치 감독은 "연필로 적어놓은 정도로는 마지막 주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주말이 벌랜더에게 감정적으로도, 중요성 면에서도 특별한 주말이 될 것이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라면서도 "그때까지 마운드 세션이 많이 남았다. 답할 질문도 있다. 지금부터 그때까지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확정적으로 말하는 것은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렇다 할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벌랜더는 마지막 등판을 가질 예정이며, 통산 성적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벌랜더도 욕심이 있다. 그는 "재활 과정에서 여러 악재가 있어서 정말 답답했다. 이번에 또 그런 일이 발생하면 내가 투구할 가능성은 없어진다"면서도 "포기하는 건 정말 쉬웠을 것이다. 하지만 그게 내가 지금까지 커리어를 이어올 수 있게 한 방식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한 달쯤 전, 상태가 조금씩 좋아지기 시작했을 때, 다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는 희미한 희망과 가능성이 머릿속에 생겼다. 이제 그것이 현실이 되는 데 아주 가까워지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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