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 NOW] '파리 金 삼총사+새로운 여자 군단' 뜬다…韓 양궁, 45년 만에 빼앗긴 '아시아 왕좌' 되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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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이 다시 한번 아시아 정복에 나선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은 오는 26일부터 10월 3일까지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리커브와 컴파운드를 합쳐 총 10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한국은 사상 첫 양궁 전 종목 석권이라는 거대한 목표를 세웠다.
가장 믿음직한 종목은 역시 리커브다. 남자 대표팀에는 김제덕, 김우진, 이우석이 출격한다. 세 선수는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던 주역들이다. 김제덕과 이우석은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오진혁과 함께 남자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기세도 매섭다. 김제덕, 김우진, 이우석은 월드컵 2차 대회부터 4차 대회까지 남자 단체전에서 3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합작했다. 파리 올림픽에 이어 이번 아시안게임까지 함께 나서는 세 선수는 남자 단체전 2연패에 도전한다.
특히 김제덕은 치열한 국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제덕은 도쿄 올림픽에서 남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 금메달을 따내며 스타덤에 올랐고, 파리에서도 남자 단체전 정상에 섰다. 이번에는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까지 겨냥한다.
여자 리커브는 새로운 조합이 금빛 과녁을 조준한다. 강채영, 오예진, 이윤지가 태극마크를 달았다. 2024 파리 올림픽 3관왕 임시현과 도쿄 올림픽 3관왕 안산은 이번 대표 선발전을 통과하지 못했다. 대신 큰 무대 경험이 풍부한 강채영이 중심을 잡고 오예진과 이윤지가 뒤를 받친다.
경쟁력은 이미 확인했다. 강채영, 오예진, 이윤지는 지난 7월 마드리드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미국을 5-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 여자 리커브는 1998 방콕 대회부터 이어온 아시안게임 단체전 8연패에 도전한다.
한국 양궁에는 이번 대회가 자존심 회복의 무대이기도 하다. 한국은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리커브 금메달 5개 가운데 4개를 가져갔지만 컴파운드에서는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반면 인도가 컴파운드에 걸린 5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하면서 한국은 1978년 이후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양궁 종합 메달 순위 1위 자리를 내줬다.
이번에는 컴파운드 대표팀도 설욕을 준비한다. 남자부에는 김종호, 최은규, 최용희가 출전하고 여자부에서는 박예린, 박정윤, 강연서가 나선다. 특히 강연서는 대표 선발 당시 불과 14세로 한국 양궁이 메이저 국제대회에 내보낸 역대 최연소 선수로 추정될 만큼 주목받는 유망주다.
컴파운드는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이번 대회의 의미가 더욱 커졌다. 다만 항저우에서 컴파운드 5개 종목을 모두 석권했던 인도가 여전히 강력한 경쟁 상대다. 올해 월드컵에서도 한국 컴파운드가 시상대에 오르지 못한 반면 인도와 중국은 꾸준히 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양궁은 리커브 5개와 컴파운드 5개를 합친 금메달 10개를 정조준한다.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합작한 김제덕, 김우진, 이우석이 버티는 남자 리커브부터 새로운 조합으로 나서는 여자 리커브, 항저우의 아쉬움을 씻으려는 컴파운드까지 아이치·나고야에서 다시 한번 세계 최강의 위용을 증명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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