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초상집이었다고…" KIA 40홈런 슈퍼스타 부상에 화들짝, 정작 본인은 왜 화가 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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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거의 초상집이었다고…"
'슈퍼스타'의 예기치 않은 부상은 많은 이들에게 적잖은 충격을 줬다. KBO 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김도영(23·KIA)은 지난 9일 광주 NC전에서 번트를 댄 타구가 코뼈를 강타하는 바람에 수술대에 올라야 했다.
덕아웃에서 김도영의 부상 장면을 지켜본 KIA 선수들은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같은 배를 탄 동료의 입장에서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었던 순간. KIA 동료들은 수술대에 오른 김도영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며 빠른 쾌유를 바라기도 했다. 이는 KIA 뿐 아니라 타팀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김도영은 "동료들이 걱정을 많이 했다. 많은 연락을 받았고 우리 팀 뿐 아니라 타팀 선수들에게도 연락을 많이 받아서 많은 힘이 됐다. 병원에 입원했을 때도 많은 선수들이 찾아와줘서 금방 복귀할 수 있었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TV 중계로 지켜보던 김도영의 가족은 충격이 클 수밖에 없었다. "부모님께서 집에서 경기를 보다가 부상 장면을 보셨는데 분위기가 거의 초상집이었다고 들었다. 계속 한숨을 쉬셨다고 하더라"고 전한 김도영.
오히려 김도영은 스스로에게 화가 났다고 했다. "나도 사람인지라 느낌이라는 것이 있는데 타구에 코뼈를 맞자마자 상태가 좋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다"라는 김도영은 "지금까지 잘 싸웠는데 한 순간에 플레이 하나로 다 물건너 간 것 같아서 스스로 화가 많이 난 것 같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오로지 내 판단이었기 때문에 더 화가 났다"라고 밝혔다.
그렇다고 쉽게 무너질 김도영이 아니었다. KIA는 치열한 순위 경쟁 중이었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출전을 앞두고 있던 상황. 김도영은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치고 그라운드로 복귀, 13일 광주 한화전에서 KBO 리그 역대 최연소 40홈런-100타점-100득점 신기록을 달성하면서 '슈퍼스타'의 건재함을 증명했다.
코에 보호대까지 착용한 김도영은 빠르게 복귀하는데 집중했다. 지금은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상태다. 복귀전에서는 지명타자로 출전했지만 대표팀에서는 수비로 출전도 가능할 전망이다.
"솔직히 이 정도 부상은 작년에 비해서는 별 것 아닌 것이라고 생각해서 절대 빠질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고 대표팀에 갈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준비했다"라는 김도영은 "살짝 상처가 났다는 느낌 정도다. 코를 다치고 며칠만 쉬고 나와서 다시 경기를 했다는 사례도 많다"라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이것이 '슈퍼스타'의 책임감이랄까.
이제 김도영은 대표팀에서 금메달 사냥에 앞장서게 된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야구 대표팀이 17년 만에 8강행 티켓을 거머쥐는데 앞장섰던 김도영이 이번에는 금메달 사냥의 주역이 될지 궁금하다. "지금은 아예 통증이 없다고 할 수 있다"라는 김도영의 말에서 이번 대회 활약도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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