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에이스 꿈꾸는 곽빈 "왕옌청과 맞대결 3번에 2패만, 제일 중요할 때 이겨볼게요" [나고야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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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그때 감독님이 자필 편지로 에이스라고 해주셨는데 막상 선발로는 한 경기도 못 뛰었고요."
곽빈(두산)이 활짝 웃으며 말했다. 지난 3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을 앞두고 류지현 감독으로부터 대표팀의 에이스라는 기대를 받았지만 정작 선발 등판 경기는 없었다면서 이번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통해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겠다고 선언했다.
곽빈은 올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두 차례 등판해 3⅔이닝을 투구했다. 곽빈의 말처럼 선발 등판은 없었다. 대신 중요한 경기에 나섰다. 1라운드에서는 대만전에서 선발 류현진(한화)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와 3⅓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2라운드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에서는 네 번째 투수로 나와 ⅓이닝 동안 볼넷 3개를 주며 아쉬움을 삼켰다. 자신은 실점하지 않았지만 박영현(KT)의 자책점이 생겼다.
정규시즌이 개막하지 않은 3월에 한국 대표팀 투수진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며 애썼지만 자신의 진가를 다 보여주지는 못한 대회였다. 곽빈은 15일 아시안게임 대표팀 소집 후 첫 공식 훈련에서 "그때는 10점 만점에 5점, 지금은 한 9점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그때 자필 편지로 에이스라고 해주셨는데 막상 선발로는 한 경기도 못 뛰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증명해보려고 열심히 던지겠다"고 말했다.
류현진을 필두로 나이 제한 없이 가능한 최고의 선수들이 모였던 WBC와 달리 아시안게임에서는 곽빈이 팀을 이끌어야만 한다. 곽빈은 주변의 기대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그는 "감독님, 코치님들이 그만큼 믿어주고 있다. 사실 WBC 때 그렇게 좋은 경기력을 보이지는 못했다. 이번에는 중책을 맡은 만큼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 후배들과 같이 파이팅해서 좋은 분위기로 우승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대만이 가장 난적으로 꼽힌다. 일본은 아시안게임에 프로 선수를 내보내지 않기 때문이다. 곽빈은 "예전부터 내가 대만전 선발을 맡을 거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그런 기사를 많이 봤는데 막상 한 번도 던진 적은 없었다"며 "그래서 이번에는 제대로 선발로 나갈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 싶고, 그래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내보겠다"고 말했다.
류지현 감독은 왕옌청(한화)이 21일 조별리그 경기 혹은 향후 메달 결정전에서 한국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곽빈은 올해 왕옌청과 선발 맞대결이 세 번이나 있었는데 2패를 안았다면서 "제일 중요할 때 한 번 이겨보겠다"고 웃어보였다.
4월 4일 곽빈 4⅔이닝 6실점 3자책점 패전, 왕옌청 6⅓이닝 비자책 3실점 승리
5월 22일 곽빈 5이닝 1실점 패전, 왕옌청 7이닝 2실점 승리
8월 11일 곽빈 6이닝 무실점 노디시전, 왕옌청 5이닝 3실점 노디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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