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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NOW] "주의 기울이겠습니다" 일본, 한국에 고개 숙였다?...이례적 사과인가, 해명인가 "역사적 의도 아냐"

작성일: 2026.09.17 05:35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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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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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일본이 고개를 숙였다. 아시아 각국 선수들을 맞이하는 행사에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등장해 논란이 일자 대회 조직위원회가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오는 19일 개막한다. 일본에서 아시안게임이 개최되는 것은 1994 히로시마 대회 이후 32년 만이다.

개막을 앞둔 아이치현과 나고야시는 개최지의 문화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일본 전국시대 무장으로 분장해 지역의 역사와 관광을 홍보하는 '나고야 오모테나시 무장대'다.

실제로 지난 12일 나고야역 앞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관련 행사에도 무장대가 등장했다. 당시 오다 노부나가와 도쿠가와 이에야스 등으로 분장한 무장대가 공연을 펼치며 대회를 홍보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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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사흘 뒤 벌어졌다. 지난 15일 나고야항에서는 대회 참가 선수들의 숙박 거점으로 활용될 대형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호의 입항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코스타 세레나는 대회 기간 나고야항에 정박하며 선수와 관계자들의 숙박 시설로 사용된다.

이날도 개최지를 알리기 위한 '나고야 오모테나시 무장대'의 공연이 마련됐다. 그런데 이번에는 도요토미 히데요시로 분장한 인물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1592년 조선을 침략해 임진왜란을 일으킨 인물이다. 일본 국내 관광 행사가 아닌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 선수들이 참가하는 국제 스포츠 대회, 그것도 선수들의 숙박 거점과 관련한 행사에 등장했다는 점에서 적절성을 둘러싼 비판이 제기됐다.

관련 소식을 다룬 야후 재팬 댓글에는 "400여 년 전에 일어난 일을 두고 왜 화를 내는 것이냐", "오사카성에는 한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아오는데 그것은 괜찮은 것이냐", "나고야 출신인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지역 행사에 등장하는 게 무슨 문제냐"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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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회 조직위원회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직위는 16일 공식 답변서를 보내 "나고야항 입항 행사에서 '나고야 오모테나시 무장대'가 공연한 것은 개최지인 아이치·나고야의 지역 문화와 관광을 소개하기 위한 행사였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공연은 특정 역사적 인물을 지지하거나 어떠한 역사적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조직위는 논란의 소지가 있었다는 점을 일부 인정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조직위는 "아시안게임이 다양한 국가와 지역의 선수 및 관계자들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기념식 등에서의 표현 방식이 관객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모든 프로그램과 콘텐츠가 국제 스포츠 대회에 적합하도록 지속해서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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