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폭탄 선언 "배드민턴 전설 되고 싶다"…'46승' 수산티까진 단 2승→AG 2연패+여단 최다 우승 동시에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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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안세영(삼성생명)이 아시안게임 2연패를 발판 삼아 '배드민턴계 전설'을 향해 힘찬 스매시를 날린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1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둔 안세영을 집중 조명했다.
BWF에 따르면 안세영은 "기록은 선수를 전설로 만들어준다. 나 역시 배드민턴의 전설이 되고 싶다"면서 "기록은 계속해서 나 자신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래서 더욱 동기부여가 된다"고 밝혔다.
현재 안세영의 행보는 'GOAT'란 단어가 결코 허황되게 들리지 않을 만큼 압도적이다.
올 시즌 벌써 개인전 우승 트로피 7개를 수집했다. 지난해 자신이 작성한 한 시즌 최다 타이기록인 11회 우승을 넘어설 수 있는 흐름이다.
부상으로 약 한 달간 코트를 떠났음에도 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았다. 지난달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정상에 올라 개인 통산 2번째 월드 챔피언십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후 중국 선전에서 열린 차이나 마스터스까지 제패했다.
올해 패전은 단 한 차례뿐이다.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왕즈이(중국·세계 2위)에게 무릎을 꿇은 것이 유일한 얼룩이다.
안세영은 정상을 유영(遊泳)하는 순간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다.
그는 "경쟁자들이 언제든 나를 따라잡고 넘어설 수 있기 때문에 항상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경기도 (승리를) 당연히 여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제 안세영은 전인미답의 영역을 향해 나아간다.
이달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단식 정상에 오르면 2023 항저우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건다.
BWF는 "남녀 통틀어 한국 배드민턴 선수 가운데 아직 누구도 이루지 못한 진기록"이라고 귀띔했다.
안세영은 기록 자체에 매몰되기보단 '완벽한 준비'에 초점을 맞췄다.
"무엇보다 먼저 완벽히 준비해야 한다. 어떤 상황과 마주하더라도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며 "선수로서 금메달을 따고 애국가를 듣는 건 언제나 기분 좋은 일이다. 하나 스스로에게 추가적인 압박을 주고 싶지는 않다. 그저 내 경기를 펼치면서 가능한 한 경험을 즐기겠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을 넘어 여자 단식 역사를 새로 쓸 기회도 눈앞이다.
BWF에 따르면 안세영은 현재 개인 통산 45차례 정상에 올랐다.
앞으로 두 차례만 더 우승하면 인도네시아 배드민턴의 전설 수시 수산티(은퇴)가 보유한 통산 46회 우승 기록(지역 종합대회 제외)을 넘어 여자 단식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안세영은 대기록을 부담이 아닌 동력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는 "아직 선수 생활의 아주 초반이다. 앞으로 가야 할 길이 정말 멀다"면서 "호성적을 (꾸준히) 거두고 싶다는 열망이 나를 움직인다. 그 과정에서 수산티 기록까지 넘어설 수 있다면 정말 큰 영광일 것이다. 그는 역대 최고의 선수 가운데 한 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늘 하루하루에 집중하고 매 경기 온 힘을 다해 셔틀콕을 칠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안세영이 택한 길은 '직관적'이다. 먼 미래의 숫자를 좇기보다 눈앞의 하루와 한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다.
BWF는 "금메달과 각종 기록, 배드민턴 역사에 남을 (정점의) 자리를 동시에 좇고 있는 안세영에게 이 단순한 철학이 지금까지 놀라울 정도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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