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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수가' 2522억 좌완 1이닝 긴급강판…'초비상' 다저스 계획 다 꼬였다, 사사키 결국 선발로 돌아온다

작성일: 2026.09.18 06:03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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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레이크 스넬
▲ 블레이크 스넬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LA 다저스가 날벼락을 맞았다. 1억 8200만 달러(약 2522억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블레이크 스넬이 1이닝 만에 강판됐다. 이에 다저스의 계획도 완전히 바뀌는 모양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신시내티 경기 전·후로 사사키 로키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사키는 지난달 2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맞대결 이후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오른손 중지 물집 증세 때문. 하지만 사사키는 조만간 빅리그로 돌아올 예정이다. 17일 복귀 전 마지막 라이브피칭까지 소화하며,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

로버츠 감독은 17일 경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사사키의 역할에 대해서 말을 아꼈다.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이 공식 답변이었다. 포스트시즌에는 세네 명 정도의 선발 투수 밖에 필요하지 않은데, 다저스의 선발진은 너무나도 탄탄했기 때문이다.

반면 불펜에는 에드가르도 엔리케스가 부상으로 이탈해 있고, 에드윈 디아즈가 부상과 부진으로 허덕이고 있는 등 불안 요소가 있다. 이로 인해 로버츠 감독은 사사키의 보직을 두고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선 선발로 준비를 해야 하지만, 남은 일정과 포스트시즌을 위해서는 불펜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일본 '도쿄 스포츠'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17일 경기에 앞서 사사키에 대한 물음에 "물집을 더마본드로 보호하고 던졌는데, 이는 규정상 경기 중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라이브피칭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은 매우 긍정적인 소식이다 .몇 경기 더 선발로 뛰게 해서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는 체력을 유지하면 무슨 일이 생겼을 때 대처할 수 있다. 한편으로는 불펜에 익숙해지도록 해서 적응시키는 방법도 있다"며 보직에 대해서 못 박지 않았다.

▲ 블레이크 스넬
▲ 블레이크 스넬
▲ 사사키 로키
▲ 사사키 로키

그런데 17일 경기 중 변수가 발생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뒤 연일 압권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던 블레이크 스넬이 1이닝 만에 교체된 것이다. 스넬이 교체된 이유는 왼쪽 고관절 긴장 증세 때문이었다. 큰 부상이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스넬의 고관절은 다저스가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스넬은 과거에도 고관절 부상으로 공백기를 가졌던 적이 있는 까닭이다.

스넬은 이날 19구를 던졌는데, 직구 평균 스피드는 94.5마일(약 152.1km)로, 시즌 평균보다 무려 1.5마일(2.4km)이나 덜 나왔다. 스넬은 경기가 끝난 뒤 "지금까지 고관절 부상을 네

번 경험했다. 계속 던졌다면 틀림없이 또 다쳤을 것이다. (교체가) 올바른 판단이었다고 생각한다. 며칠 지켜본 뒤 앞으로의 일을 결정하고 싶다"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로 인해 다저스의 계획도 완전히 바뀌었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다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사사키의 보직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번 주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사사키가 선발로 나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사사키의 다음 등판은 선발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규시즌이 막바지로 향하고, 포스트시즌이 임박한 가운데 다저스에 너무나도 큰 변수가 발생했다. 만약 스넬이 돌아오지 못한다면,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는 사사키가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 데이브 로버츠 감독
▲ 데이브 로버츠 감독
▲ 사사키 로키
▲ 사사키 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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