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서 커리어 최악 시즌→2군행 통보→근데 대표팀서 부활?…윤동희 진짜 AG 체질인가 "감 찾았다" [나고야 NOW]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고척, 최원영 기자] 태극마크를 단 이유를 증명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한국 야구대표팀에 발탁된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윤동희(23)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 야구단(국군체육부대)과의 8이닝 연습경기에 교체 출전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타수 1안타 2타점을 선보이며 대표팀의 7-6 역전승에 기여했다.
이날 대표팀은 외야를 좌익수 문현빈-중견수 김지찬-우익수 박재현으로 꾸렸다. 윤동희는 더그아웃에서 대기했다.
1-6으로 뒤처진 6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박재현의 대타로 윤동희가 등장했다. 상무 투수 김민규와 맞붙은 윤동희는 깔끔한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대표팀에 3-6을 안겼다. 추격의 불씨를 지피는 귀중한 한 방이었다.
윤동희는 2022년 롯데의 2차 3라운드 24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4년 프리미어12 대표팀 등에 승선해 국제 무대에서 경험을 쌓았다.
특히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는 6경기에 출전해 타율 0.435(23타수 10안타) 1홈런 6타점 등을 뽐냈다. 한국 대표팀의 우승에 공헌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금의환향했다.
올 시즌에는 긴 슬럼프에 빠졌다. 1군과 2군을 오가며 경기력을 정비했으나 쉽게 반등하지 못했다. 1군서 총 75경기에 나서 타율 0.241(249타수 60안타) 5홈런 24타점 25득점, 장타율 0.353, 출루율 0.335, OPS(출루율+장타율) 0.688을 기록했다. 2023년 주전으로 발돋움한 뒤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직전 10경기서도 타율 0.240(25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에 머물렀다. 결국 지난 3일 엔트리에서 말소돼 2군 퓨처스팀으로 향했다. 대신 이번 대표팀과의 연습경기서 단 한 번의 기회를 살려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경기 후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윤동희는 가운데에서 우익수 쪽으로 타구가 나올 때 제일 좋은데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 타선에 다양한 옵션이 생긴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후 취재진과 만난 윤동희는 "(류지현) 감독님께서 특타(특별 타격 훈련)를 시켜주셔서 다른 선수들보다 훈련량을 많이 가져갈 수 있었다. 덕분에 감을 찾는 시간을 갖게 됐다"며 "타석에서 오랜만에 좋은 타구가 나왔다. 자신감 있게 (승부하러) 들어간 듯해 잘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윤동희는 "연습경기지만 팀 코리아가 이겨서 기분 좋았다. (8회말) 마지막에 내 타석이 오길 바라는 마음도 있었는데 팀이 이겨 기뻤다"며 "감독님께서 내 타구가 우측으로 나올 때 가장 컨디션이 좋은 것이라 하셨는데 올 시즌을 치르며 그 부분을 잊었던 것 같다. 연습할 때부터 그쪽으로 강한 타구를 날릴 수 있도록 노력했고, 실제로 타구가 가서 만족스러웠다"고 전했다.
항저우 대회의 좋은 기억이 떠오를 법하다. 윤동희는 "올해 지금까지 성적이 좋지 않았다. 그 운을 아시안게임 때 다 모아서 쓰면 좋겠다고 생각 중이다"며 "타석에서 무조건 열심히 임해야 하지만 상대의 실투나 실수가 나와야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올해 많이 따라주지 않았던 운이 아시안게임에 따라줘 좋은 성적을 냈으면 한다. 그런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덤덤히 말했다.
이날 대표팀은 3루수 김도영-1루수 노시환으로 출발했다. 김도영이 수비에서 빠지고 노시환이 3루로 이동하면 윤동희와 이재현이 1루 출전을 준비하기로 했다. 이번엔 이재현이 3회부터 1루를 지켰다. 다만 윤동희도 1루 수비 훈련을 소화했다. 윤동희는 프로 데뷔 시즌이던 2022년 1루수로 28이닝을 맡았다. 2023년부터는 줄곧 외야수로만 뛰었다.
1루 훈련 소감을 묻자 윤동희는 "재밌었다. 1루수로 나갈 기회가 별로 없겠지만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훈련에 임했다. 내야수를 해본 경험이 있어 엄청 긴장되거나 떨리진 않았다. 그보단 재밌게 잘했던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아시안게임이 윤동희에겐 큰 전환점이 될 수 있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LG 18득점 대폭격, 7R 신인이 안타→안타→3루타→2루타 대폭발…국가대표 잠수함 2이닝 퍼펙트까지 '완벽'
2026-09-18
-
심지어 전미르까지? 9위 롯데 부러워해야 할 판…대표팀+상무서 전부 날아다니네 [나고야 NOW]
2026-09-18
-
이범호 승부수 막힌다, 고구마 타선 이유 있네… 2024년 서건창 같은 선수 어디 없나
2026-09-18
-
금메달 원정대 유효기간은 단 2주…류지현 감독이 무엇보다 공들인 이것, 5회 연속 우승으로 돌아올까 [나고야 NOW]
2026-09-18
-
KIA→한화 트레이드 초대박 터지나 했는데…결국 2군행 수난, 145km 마무리 버티기엔 힘들었다
2026-09-18
-
설마 AG 야구 미뤄지나, 오죽하면 KBO 직원 급파했을까…"그라운드 상태 정상 아니라고" [나고야 NOW]
2026-09-18
추천 콘텐츠
-
'로버츠 또 해냈다' 다저스 5년 연속 NL 서부 우승 확정…14시즌 중 13번 정상→WS 3연패 도전
2026-09-18
-
'美日 야구 비보' 오타니와 뛰었던 메이저리거 45세에 별세…"너무나 힘들고 고통스러운 싸움 끝"
2026-09-18
-
MLB 충격 장면 "이런 광경 처음본다" 선수들 멘붕…상대팀 홈런에 팬들 환호→상대 선수가 커튼콜이라니
2026-09-18
-
'경악' 설사 줄줄 흐르는데 경기 강행→女 선수 우승…"다리에 오물 묻어있는데 버피라니" 선수들 분노, 하이록스 사과·긴급 규정 변경
2026-09-18
-
[나고야 NOW] 남녀 혼숙, 비좁고 덥고, 밥도 없었다…日 준비 완전 최악, '이색 선수촌' 개막 전부터 불만 폭발
2026-09-18
-
[포토S] 우승 트로피 높게 든 화성 코리요
2026-09-17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