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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츠 미'로 감 잡은 아일릿, 남은 건 '굳히기 한 판'[초점S]

작성일: 2026.09.21 07:00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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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일릿. 제공ㅣ빌리프랩
▲ 아일릿. 제공ㅣ빌리프랩

[스포티비뉴스=홍혜민 기자] 전작 '잇츠 미(It's Me)'의 히트 속 대중성과 팬덤을 모두 잡아내며 제대로 감을 잡은 그룹 아일릿(ILLIT)이 돌아온다. 이들에게 10월 컴백은 '확신의 대중픽'으로 입지를 굳힐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아일릿은 오는 10월 26일 다섯 번째 미니앨범 '브레이크 이븐(BREAK EVEN)'을 발매한다. 지난 4월 발표한 미니 4집 '마밀라피나타파이(MAMIHLAPINATAPAI)' 이후 약 6개월 만의 신보다.

'브레이크 이븐'은 손실과 이익이 같아지는 지점을 뜻하는 경제 용어 '손익분기점'에서 착안한 앨범이다. 아일릿은 애쓴 만큼 되돌아오지 않는 관계에 더 이상 마음과 시간을 쏟지 않겠다는 아일릿의 솔직한 선언으로 상대에게 새로운 관계의 전환점을 예고한다.

아일릿의 이번 컴백은 여느 때보다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받는 중이다. 그 배경에는 전작 '잇츠 미'의 성공이 있다. 아일릿은 지난 4월 발매한 '잇츠 미'로 국내외 음원 차트에서 호성적을 거두며 또 한 번 흥행에 성공했다. 데뷔곡 '마그네틱(Magnetic)'으로 일찌감치 대중의 주목을 받았던 이들은 새로운 음악적 시도로 다시 한 번 대중적 인기를 이끌며 K팝 시장에 자신들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실제로 '잇츠 미'는 멜론 '톱100' 3위, 지니 1위, 벅스 2위 등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최상위권에 올랐다. 미국 빌보드 '글로벌 200'과 '글로벌 200(미국 제외)' 차트에는 18주 연속 진입했으며, 일본에서는 지난 13일 기준 오리콘 누적 스트리밍 1억 380만 회를 돌파했다. 발매 이후 4개월 넘게 흥행을 이어가며 국내외에서 꾸준한 음원 소비력을 보여준 결과다.

▲ 아일릿. 제공ㅣ빌리프랩
▲ 아일릿. 제공ㅣ빌리프랩

아일릿은 2024년 데뷔곡 ‘마그네틱’으로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며 단숨에 대형 신인으로 떠올랐다. 이후 '체리시(Cherish)', '빌려온 고양이' 등을 통해 사랑스럽고 소녀적인 감성을 중심에 두면서도 특정한 콘셉트에 머무르지 않고 꾸준한 변화를 시도해 왔다.

'낫 큐트 애니모어(NOT CUTE ANYMORE)'에서는 귀여운 이미지에서 벗어나겠다는 메시지를 내세웠고, '잇츠 미'에서는 테크노 장르에 도전하며 변신의 폭을 더욱 넓혔다. 음악과 퍼포먼스의 분위기는 달라졌지만 솔직하고 당돌한 매력, 중독성 있는 멜로디 등 아일릿 특유의 개성은 그대로 유지했다. 팀의 색깔을 지키면서도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이러한 시도는 '잇츠 미'의 흥행으로 결실을 맺었다. 데뷔 초 구축한 팀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장르를 자연스럽게 흡수했고, 이를 대중적인 성과로 연결했다. 데뷔 초 성공한 콘셉트를 반복하는 대신 자신들의 강점을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냈고, 그 과정에서 팀에게 어울리는 음악적 방향을 찾아냈다는 평가다.

특히 '잇츠 미'를 통해 팀이 확립한 대중성을 확인했다는 점은 아일릿에게 중요한 성과였다. 충성도 높은 팬덤이 음반 판매와 공연 등에서 팀의 활동을 뒷받침한다면, 팬덤 밖 청취자까지 폭넓게 끌어들이는 대중성은 걸그룹의 인지도와 영향력을 확장하는 핵심 동력이다. 이는 팀의 장기적인 입지를 다지는 데 있어서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라는 점에서 이러한 성과는 의미가 크다.

자연스럽게 기대는 아일릿의 다음 행보로 이어진다. 여러 시도 속 자신들만이 보여줄 수 있는 색깔과 대중이 원하는 방향의 접점을 찾아낸 아일릿이 이번에는 어떤 변주를 보여줄 지에 관심이 쏠린다.

지금까지의 과정이 가능성을 입증하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이들이 보여준 가능성을 확실한 입지로 굳힐 차례다. 아일릿이 '브레이크 이븐'으로 또 한 번 대중의 선택을 받으며 '확신의 대중픽'으로 굳히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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