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나고야 분위기 심상치 않네, 일본 언론까지 '졸속 운영' 비판 가세 "숙박 관련 서류 시스템 없어"

작성일: 2026.09.19 01:24 신원철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아시안게임 콘테이너 선수촌. ⓒ 연합뉴스
▲ 아시안게임 콘테이너 선수촌. ⓒ 연합뉴스
▲ ⓒ연합뉴스/AFP
▲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나고야(일본), 신원철 기자] 외신 보도에서 시작된 대회 졸속 운영 사례가 누적되자 일본 언론도 반응하기 시작했다.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인데도 논란이 될 만한 일들을 적극 보도하고 있다. 조직위원회도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명색이 아시아 최고 권위의 종합 스포츠 대회인데 운영은 동네 잔치만도 못하다. 19일 개막식을 앞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벌써부터 졸속 운영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선수촌 아파트 없는 대회'를 표방하며 경제적인 대회 운영을 자신했지만 막상 야심차게 준비한 콘테이너 선수촌도, 크루즈 선수촌도 문제점 투성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외신에서 제기된 문제점 지적에 침묵하던 일본 언론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한 듯 관련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대회가 열릴 아이치현과 나고야시에는 지난 9일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다. 당시 먼저 일정을 시작하는 일부 구기종목 선수단이 콘테이너 선수촌에 머물다 대피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때만 하더라도 일본 언론에서는 조직위 측이 선수단을 대피시켜 사고를 막았다는 내용을 주로 보도했다. 

그런데 개막이 다가오고, 아시아 각국에서 선수들이 밀려들면서 문제점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콘테이너 숙소는 길이가 2m도 안 되는 크기로 거구의 선수들을 수용하기 어려웠다. 수도 시설에서 물이 새기도 했다. 

이 콘테이너는 향후 재난시 피난시설로 재사용될 예정이다.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하도록 뒷받침하는 시설을 염두에 뒀다고 보기는 어렵다. 

크루즈선도 문제다. 한 인도 선수는 크루즈선에서 12시간이나 대기한 끝에 숙소에 들어갈 수 있었다. 로비의 벤치에서 잠을 청하는 선수들도 나타났다. 심지어 로비 바닥에서 잠든 선수도 있었다. 

일본 J캐스트뉴스는 18일 "이런 지연 사태가 발생한 원인이 아직 분명히드러나지는 않았다"면서도 "조직위가 숙박 관련 서류를 시스템화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꼬집었다.

또 외신 보도를 인용하면서 "다른 나라 선수들이 공항에서 6시간 기다렸는데 예정과 다른 장소에 도착한 경우가 있었다"며 혼란의 배경에는 참가 인원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원래 1만 5000명 정도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종목이 늘어나면서 선수단도 늘었다. 

위 매체는 "조직위는 1만 7000명 수용을 보증한다고 밝혔지만 수용 시설 부족 사태가 드러났기 때문인지 '사실관계 파악에 노력하고 있고,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태도를 바꿔 보도했다"고 설명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