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사상 첫 金 보인다' 20세 에알라 제대로 떴다…오사카→세계 3위 줄줄이 격파, AFP도 'AG 주목할 스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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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필리핀 여자 테니스의 새로운 간판 알렉스 에알라(20)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빛낼 '주목할 스타'로 선정됐다.
3년 전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목에 건 에알라는 이번에는 시상대 가장 높은 곳을 바라본다. 목표는 필리핀 테니스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필리핀 유력지 '인콰이어러'는 19일(한국시간) AFP통신 보도를 인용해 "에알라가 일본 나고야와 아이치현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빛낼 차세대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며 "3년 전 동메달을 뛰어넘어 필리핀에 사상 첫 아시안게임 테니스 금메달을 안기기 위해 나선다"고 전했다.
최근 기세를 보면 기대가 커질 만하다.
에알라는 올해 생애 첫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우승을 차지하며 여자 테니스의 새로운 스타로 급부상했다. 윔블던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이가 시비옹테크를 꺾는 파란까지 일으켰다.
지난달 워싱턴 대회에서는 상승세가 절정에 달했다.
나오미 오사카를 비롯해 엘리나 스비톨리나, 레일라 페르난데스, 정친원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줄줄이 제압했다. 결승에서는 세계랭킹 3위 제시카 페굴라마저 꺾고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도 개인 최고인 18위까지 끌어올렸다. 에알라는 싱가포르오픈에서 마지막 실전 점검을 거친 뒤 아시안게임 금메달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에알라와 함께 중국 수영의 '13세 신동' 위쯔디도 주목해야 할 스타로 이름을 올렸다.
위쯔디는 12세이던 2025년 세계수영선수권 여자 계영 800m에서 중국의 동메달 획득에 힘을 보태며 역대 최연소 세계수영선수권 메달리스트가 됐다.
개인 종목에서도 세 차례 4위에 오르며 메달에 근접했고 올해 3월에는 여자 접영 200m에서 미국의 올림픽 다관왕 리건 스미스를 꺾으며 세계 수영계에 다시 한번 자신의 이름을 각인했다.
이번 대회가 끝난 뒤 2주가 지나서야 만 14세가 되는 위쯔디는 벌써 올림픽 정상까지 바라보고 있다. 아이치·나고야에서는 여자 접영 200m를 비롯해 개인혼영 200m와 400m에 출전한다.
스리랑카 창던지기의 루메시 타랑가 파티라게와 인도 크리켓의 바이바브 수리야반시, 일본 수영의 17세 오하시 신과 체조의 16세 니시야마 미사 등도 에알라, 위쯔디와 함께 이번 대회를 빛낼 선수로 꼽혔다.
그러나 새로운 스타 탄생을 향한 기대와 달리 대회 개막을 앞둔 경기장 밖 분위기는 어수선하다.
인콰이어러는 별도의 AFP 보도를 인용해 세계적인 선수들이 숙박 문제를 비롯한 대회 조직위원회의 운영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는 올림픽을 웃도는 1만7000명 이상의 선수와 관계자가 참가한다. 하지만 비용 절감을 위해 별도의 선수촌을 건설하지 않고 선수들을 일반 호텔과 임시 숙박시설, 크루즈선 등에 분산 수용하면서 숙박 환경을 둘러싼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선수단에서는 침대 길이가 지나치게 짧아 제대로 다리를 뻗기 어렵다는 불만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체조 스타 장보헝도 공개적으로 불만을 터뜨렸다.
파리 올림픽에서 은메달 2개를 획득하고 세계선수권에서 두 차례 정상에 오른 장보헝은 일본에 도착한 뒤 일부 동료와 함께 무려 6시간을 기다려야 했다고 밝혔다.
장보헝은 SNS에 공개한 영상에서 "완전히 지쳤다"며 "오전 7시에 아침을 먹었는데 다음 식사를 할 수 있었던 시간이 오후 7시 가까이 될 줄은 몰랐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실상 하루를 이렇게 통째로 날렸다"며 "결국 정말 더는 버틸 수 없어 우리가 직접 호텔 객실을 예약해 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은 중국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한 뒤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에서는 에알라와 위쯔디를 비롯한 아시아 스포츠의 차세대 스타들이 새로운 역사를 준비하고 있다. 반면 경기장 밖에서는 숙박시설과 선수단 처우를 둘러싼 불만이 끊이지 않는다.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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