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韓 수영 이렇게 강했나, 첫 출격 4명 전원 결선행!…김지훈 0.02초 초접전→김윤희 中 에이스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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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합작한 한국 수영 '황금 세대'가 다시 힘차게 물살을 갈랐다.
첫 단추부터 산뜻하다. 여자 접영 200m 김윤희(안양시청)와 이희은(대전광역시시설관리공단), 남자 개인 혼영 200m 김민석(전주시청)과 김지훈이 나란히 예선을 통과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출격한 4명이 한 명도 빠짐없이 결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윤희는 20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접영 200m 예선에서 2분11초09를 기록했다.
1조 2위이자 전체 4위로 결선에 안착했다.
5번 레인에서 출발한 김윤희는 0.66초의 빠른 스타트 반응으로 순조롭게 물에 뛰어들었다.
첫 50m를 선두와 0.62초 차 3위로 통과했다. 100m 지점에선 4위까지 한 계단 밀렸다.
하지만 진짜 승부는 이때부터였다.
임다연 SPOTV 해설위원이 레이스 도중 "김윤희의 강점은 100m 이후 후반 스퍼트"라고 짚었는데 예상이 정확히 들어맞았다.
김윤희는 150m 지점을 3위로 통과하며 다시 속도를 끌어올렸다. 마지막 50m에서 장기인 막판 스퍼트가 폭발했다.
앞서가던 선수 한 명을 제치고 중국 창모한까지 거세게 압박했다.
결국 2분11초09로 2위 터치. 1위 창모한(2분10초67)과 차이는 불과 0.42초였다.
같은 종목에 나선 이희은도 결선행에 성공했다.
2조 6번 레인에서 출발한 이희은은 0.73초의 스타트 반응을 기록했다. 첫 50m를 29초96에 끊었고 100m 지점을 1분03초18, 4위로 통과했다.
후반 100m에서 순위 상승을 노렸지만 선두와 격차가 조금씩 벌어졌다. 그럼에도 페이스를 잃지 않고 끝까지 버텼다.
2분12초64로 조 4위에 올라 전체 7위를 기록, 김윤희와 나란히 결선 무대를 밟게 됐다.
남자 개인 혼영 200m에서도 태극전사 2명이 동반 결선행을 신고했다.
김민석이 먼저 물살을 갈랐다.
예선 1조 5번 레인에 선 김민석은 0.78초의 스타트 반응으로 출발했다. 돌핀킥을 활용해 깊은 수심을 파고든 뒤 첫 접영 50m를 선두 고지마 유메키(일본)와 0.22초 차 3위로 통과했다.
배영에서 힘을 냈다.
100m 지점에서 2위까지 한 계단 올라섰다. 평영 구간에선 고지마가 속도를 끌어올리면서 격차가 벌어졌고 김민석은 다시 3위로 150m를 돌았다.
마지막 자유형 50m에서 재역전을 노렸다.
앞서가던 레이건 쳉(싱가포르)을 바짝 추격했다. 막판까지 거리를 좁혔지만 간발의 차로 순위를 뒤집지는 못했다.
김민석은 2분01초28로 조 3위에 자리했다. 조 1위 고지마는 1분59초91로 유일하게 2분 벽을 깼다.
김민석은 전체 6위로 결선 티켓을 확보했다.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계영 400m 은메달리스트 김지훈도 뒤를 이었다.
주종목이 접영인 김지훈은 초반부터 장기를 십분 발휘했다.
5번 레인에서 출발해 첫 접영 50m를 25초26으로 가장 먼저 통과했다. 배영 구간에서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고 150m 평영 구간에선 다시 3위까지 밀렸지만 승부를 포기하지 않았다.
마지막 자유형에서 뒷심을 폭발시켰다.
빠르게 격차를 좁히며 중국 왕순과 조 1위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승부는 말 그대로 손끝에서 갈렸다.
김지훈은 왕순에게 불과 0.02초 뒤진 2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예선 전체 순위는 4위. 김민석과 함께 결선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여자 접영 200m에서 김윤희와 이희은, 남자 개인 혼영 200m에서 김지훈과 김민석까지.
한국 수영은 출전 선수 4명이 모두 살아남으며 결선 무대에 태극마크를 올렸다.
항저우에서 금빛 물살을 가르며 전성시대를 활짝 열었던 한국 수영 '황금 세대'가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다시 한번 힘찬 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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