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속보] '대한민국 1호 金메달 주인공 탄생!' 근대 5종 성승민, 전체 1위로 포효...여자 개인전 첫 금메달 역사 작성

작성일: 2026.09.20 11:48 신인섭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연합뉴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안조(일본), 신인섭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의 첫 번째 금메달이 탄생했다. 

성승민은 20일 일본 아이치현 안조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근대5종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펜싱, 장애물 경기, 수영, 레이저 런(육상 + 사격)에서 전체 1위에 오르며 한국의 첫 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합계 1492점으로 포디움 맨 위 칸에 발을 디뎠다.

▲ 연합뉴스
▲ 연합뉴스

이번 근대 5종 여자부 결승에는 총 18명이 참가했다. 먼저 성승민은 펜싱에서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16강에서 카자흐스탄의 율리아나 페트로바를 5-4로 제압한 뒤, 8강에서 중국의 멍신을 5-0으로 완파했다. 준결승에서도 중국의 장밍위를 4-1로 꺾으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결승에서는 대표팀 동료 김은주와 2-2로 맞섰고, 최종적으로 펜싱 종목 1위에 올라 250점을 획득했다. 김은주는 2위(244점), 신수민은 11위(214점), 장하은은 13위(210점)로 출발했다. 

장애물에서는 김은주와 한 조에 묶여 레이스를 펼쳤다. 성승민은 29.26초를 기록하며 전체 4위(358점)에 랭크됐다. 신수민은 31.70으로 9위(350점), 김은주는 35.25초로 전체 11위(340점), 장하은은 1:02.15로 18위(259점)에 이름을 올렸다. 장애물에서는 중국의 푸징이 27.39초를 기록하며 전체 1위(363점)에 올랐다. 

▲ 연합뉴스
▲ 연합뉴스

수영은 6명씩 3개 조로 나뉘어 경쟁을 펼쳤다. 3조에 속했던 성승민은 1:01.14초를 기록하며 전체 7위(295점)를 기록했다. 신수민은 1:02.80로 11위(286점), 장하은은 1:05.19초로 13위(275점), 김은주는 1:08.34로 18위(259점)에 랭크됐다. 1위는 일본의 우치다 미사키가 59:52초를 달성하며 303점을 획득했다. 

마지막 레이저 런에서 성승민이 훨훨 날았다. 레이스 초반부터 빠르게 치고 나간 성승민은 사격에서도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선두를 지켰다. 5바퀴 내내 압도적인 질주를 이어가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가장 먼저 피니시라인에 도달한 뒤 포효하며 금메달을 만끽했다. 

▲ 연합뉴스
▲ 연합뉴스

성승민은 이번 대회 전부터 한국 선수단의 유력한 첫 금메달 후보로 꼽혔다. 개회식 이튿날인 20일 여자 근대5종에서 첫 메달이 결정되는 일정인 데다 최근 몇 년 사이 성승민이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급성장했기 때문이다. 

결승까지 오는 과정도 안정적이었다. 이번 대회 여자부에는 33명이 출전했고, 17일 열린 준결승에서 두 개 조의 상위 9명씩 총 18명이 결승행 티켓을 얻었다. 성승민은 펜싱과 장애물 경기, 수영, 레이저 런(육상+사격)에서 합계 1,365점을 기록하며 A조 2위로 가볍게 결승에 안착했다. 신수민도 A조 6위, 장하은과 김은주도 B조 7위와 8위에 오르며 한국 선수 4명이 모두 결승에 진출했다. 

성승민에게 이번 아시안게임은 두 번째다. 첫 무대였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쓰라린 경험을 했다. 당시 승마에서 배정받은 말과 호흡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점수를 얻지 못했고, 개인전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다만 김선우, 김세희와 함께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목에 걸며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 메달을 챙겼다. 

▲ 연합뉴스
▲ 연합뉴스

이후 성승민의 성장 속도는 가팔랐다. 특히 2024년은 성승민이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한 해였다. 중국 정저우에서 열린 2024 국제근대5종연맹(UIPM) 세계선수권 여자 개인전에서 1,434점을 기록하며 블런커 구지(헝가리)를 단 1점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한국 여자 선수의 세계선수권 개인전 입상 자체가 처음이었고, 성승민은 첫 메달을 곧바로 금빛으로 장식했다. 

두 달 뒤에는 더 큰 역사를 썼다.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근대5종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아시아 여자 선수 최초로 올림픽 근대5종 시상대에 올랐다. 한국 근대5종을 넘어 아시아 여자 근대5종의 역사를 새로 쓴 순간이었다. 

기세는 이번 아시안게임을 앞두고도 이어졌다. 성승민은 지난달 중국 구이양에서 열린 2026 UIPM 세계선수권대회 혼성 계주에서 서창완과 호흡을 맞춰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1,096점으로 벨라루스와 헝가리를 따돌렸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혼성계주 동메달을 합작했던 두 선수는 1년 만에 메달 색깔을 금빛으로 바꾸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상승세를 확인했다. 

▲ 연합뉴스
▲ 연합뉴스

이번 대회는 성승민에게 또 하나의 변화된 무대이기도 하다. 파리 올림픽까지 근대 5종의 한 축이었던 승마가 빠지고 장애물 경기가 새롭게 포함됐다. 펜싱과 수영, 장애물 경기, 그리고 육상과 사격을 결합한 레이저 런으로 경쟁이 펼쳐진다. 3년 전 항저우에서 성승민을 괴롭혔던 승마라는 변수가 사라진 셈. 실제 성승민은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도 새롭게 도입된 장애물 경기를 포함한 종목을 고르게 소화하며 조 2위로 결승에 올랐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