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겨냥한 것인가" 中도 의심하기 시작했다…北 국가 틀더니 이번엔 애국가 '패싱'→공식 사과 하루 만에 또 사고 "국제대회에서 처음 겪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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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중국에서도 '한국 견제론'을 제기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을 둘러싼 '국가 사고'가 이틀 연속 터졌다. 남자하키 경기에서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가 잘못 연주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진 데 이어 이번엔 여자핸드볼 경기에서 애국가가 아예 나오지 않았다.
더욱 뼈아픈 건 대회 조직위원회가 한국 선수단을 직접 찾아 공식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한 지 불과 하루 만에 또 문제가 발생했다는 점이다.
중국 '소후' 역시 20일 이 같은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소후는 "한국을 겨냥한 것인가. 아시안게임에서 이틀 연속 국가와 관련한 실수가 발생했다"면서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 감독은 '이해할 수 없다'며 분노했다"고 전했다.
19일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 경기에서 같은 해프닝이 반복됐다.
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전날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인근 이나자와시 엔트리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풀리그 1차전에서 홍콩을 48-16(24-8 24-8)으로 대파했다.
경기 내용은 매끄러웠지만 '대회 진행'은 여전히 잡음이 이어졌다.
경기 전 국민의례 때 울려야 할 애국가가 나오지 않았다. 우리나라 국가는 물론 중국 국가(홍콩) 역시 모두 연주되지 않은 사고가 일어났다.
수많은 국제대회를 경험한 선수단조차 좀체 접하기 어려운 장면이었다.
이계청 감독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국제대회를 그렇게 많이 치렀지만 국가가 연주되지 않은 건 처음이다. 연습경기에서도 국가를 틀어준다. 정말 황당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공교롭게도 이틀 전 남자하키 경기에선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가 잘못 흘러나오는 초유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 감독은 전날 사고 탓에 대회 측이 국가 연주에 더욱 신중을 기하다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아마 다른 종목에서 실수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조심하려고 했던 것 같다"면서도 "그래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선수단도 어리둥절했다.
대표팀 주장 류은희는 "선수들끼리도 '왜 국가가 나오지 않느냐'고 물었다"며 "하나 서로 신경 쓰지 말고 경기에만 집중하자 얘기했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경기장 전자 점수판까지 여러 차례 오류를 일으켰다. 단순히 경기 전 행사에 그치지 않고 실제 경기 진행에도 혼선이 빚어진 셈이다.
류은희는 "점수판이 계속 잘못 표시됐다. 그 때문에 경기 흐름이 자주 끊겼다"며 아쉬워했다.
무엇보다 이번 사태가 거센 비판을 받는 이유는 '타이밍'에 있다.
불과 하루 전 한국 남자하키 대표팀과 방글라데시 경기에서 킥오프 휘슬 전 애국가가 나와야 할 순간 북한 국가가 경기장에 울려 퍼졌다.
한국 측은 즉각 공식 항의에 나섰다. 사고가 벌어진 경위에 대한 설명과 공식 사과,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대회 조직위도 사태 심각성을 인정했다.
조직위 관계자들은 지난 18일 저녁 한국 선수단 사무실을 직접 찾아 사과하고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런데 하루 만에 또 동일한 사고가 터졌다.
이번에는 잘못된 국가를 튼 것이 아니라 애국가 자체가 나오지 않았다.
재발 방지를 약속한 직후 국가와 관련한 또 다른 운영 문제가 발생하면서 대회 조직위 현장 대응 능력도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소후 또한 이러한 연쇄적인 사고에 주목했다.
특히 "한국을 겨냥한 것인가"라는 다소 강한 표현까지 제목에 내걸며 이틀 연속 한국 대표팀 경기에서 빚어진 국가 관련 실수를 조명했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개막 전부터 운영을 둘러싼 파열음이 끊이지 않았다.
컨테이너형 선수촌 숙소에서 누수가 발생한 데 이어 식사 품질을 둘러싼 불만이 나왔고, 선수단 교통과 수송 과정에서도 혼선이 빚어졌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그리고 이제는 국가 연주까지 말썽이다.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가 울려 퍼진 뒤 공식 사과까지 했지만, 불과 하루 뒤에는 애국가가 아예 나오지 않았다.
한 번이라면 실수로 넘길 수도 있다. 그러나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 직후 비슷한 문제가 또다시 불거졌다.
대회 운영의 가장 기본적인 부문에서 연이어 허점을 드러내면서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를 향한 시선이 더욱 따가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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